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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공복자들'의 개그맨 유민상의 처절한 공복 24시간으로 웃음을 방점을 찍으며 프로그램 정규편성에 청신호를 켰다.
집으로 돌아와 체중을 잰 뒤, 인생 최고 몸무게 145.2kg를 눈으로 확인한 유민상은 공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맛있는 녀석들' 방송을 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짜장 라면을 꺼내 보이는가 하면 먹을 것들이 가득한 부엌 찬장을 수시로 열어보며 괴로워하했다. 하지만 겨우 이성의 끝을 붙들고 참을 수 있었다.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자 다시 체중을 잰 유민상. 공복 도전 17시간만에 2.3kg가 감량한 142.9kg라는 숫자게 체중게에 찍혔다. 그 뒤에도 유민상은 숱한 음식의 유혹에 괴로워했지만 모두 견뎌냈다. 마침내 24시간 공복 도전에 성공한 그는 도전 완료 뒤 라면 초밥 등, 행복한 한끼를 먹을 수 있었다. 유민상은 24시간 공복 도전을 시작으로 관리를 시작, 7.2kg를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공복자들'은 예능이 홍수 속에서'제대로 된 한끼'를 위한 '건강한 공복'을 외치는 독특한 예능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호평까지 이끌었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하루 세끼 식사가 당연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1일1식, 24시간 공복 등 '현대판 건강 이슈'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예능 프로그램 '공복자들'. 첫방송부터 신선한 기획과 재미로 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정규편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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