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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낸시랭 "잘못된 결혼으로 이혼 죄송해..예술 전념할 것"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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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낸시랭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고 피곤하게 나의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모든 분이 나를 걱정해 만류했지만 내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힘들어도 내가 다 감당하고 책임질 것이다"며 "사랑에 눈이 멀었던 나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내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앞으로 조용히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전준주와 혼인 신고를 하며 부부임을 공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열애 소식이 알려지기도 전 낸시랭 스스로 왕진진과 혼인 신고한 사진을 공개하며 깜짝 결혼을 발표한 것. 하지만 낸시랭을 향한 축하도 잠시, 전준주가 두 건의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또 복역 중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과거가 드러나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낸시랭은 전준주를 향한 사랑과 믿음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논란에 맞섰다. 그러나 이런 신뢰도 얼마 가지 않아 10개월여 만에 부부싸움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모처에서 부부싸움을 벌였고 싸움 중 낸시랭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왕진진이 낸시랭이 있는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해 문제를 일으킨 것. 왕진진의 폭력에 놀란 낸시랭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경찰은 4일 전준주를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세상에 알려졌다.

무엇보다 낸시랭은 지난달 발생한 부부싸움 사건 직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왕진진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히며 법정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지난 10일에는 왕진진이 자택 욕실에서 자살 시도를 해 또 한 번 공분을 일으켰다.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왕진진은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지인이 119에 신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퇴원한 왕진진은 사고 하루 뒤인 오늘(11일) 이혼 소식을 알리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하 낸시랭 공식입장 전문>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걱정해주시고 또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 이혼 소식으로 많은 기자분들과 작가님들과 방송 관계자분들의 연락에 한분 한분 소중히 응대 못해드려서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만 제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셔서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는 12월 7일 개인전이 코앞이라서 조용히 작품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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