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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장혁-손여은-신은수가 11년 전에 겪었던 '파국의 가족사'가 밝혀졌다.
하지만 아내 최선주(손여은)에게는 유산이라는 뼈아픈 아픔과 불행을 견디지 못해 이혼서류를 내밀었던 지철의 절망이 떠올랐을 뿐이었다. 선주는 과거 승부조작사건의 충격으로 유산을 겪었고, 핏기 없이 누워있던 자신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던 지철에게 쓰라린 배신감을 느꼈다. 때문에 선주는 '작가'라고 호칭하며 꿈을 되살려주는 이민우(하준)의 자서전을 쓰는 일에 더욱 몰두하게 됐던 것.
딸 유영선(신은수) 역시 과거 '발레리나 신동'으로 주목받을 시기, 자신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자 덩달아 지철의 치부까지 오르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발레를 그만두었던 아픔이 다시 북받쳐 올랐다. 지철을 향해 '쓰레기'라고 내뱉는 인터넷의 댓글과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방황했던 영선은 유일한 즐거움으로 몰래 키워가고 있었던 '댄스 유튜브'의 영상을 지워버릴 다짐까지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현실 공감 200% 드라마, 꼭 내 얘기인 것 같아서 완전 몰입해서 봤습니다" "장혁이 은수 머리 쓰다듬어주는데 왜 내가 오열" "선주가 이해된다, 다시 꿈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을 듯" "와이냥 언니 가지 마요"등의 소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영선이 '궁극의 댄서'오디션 대회장에 용기를 내서 입성하는 장면이 담겨 기대감을 드높였다. 영선을 아끼는 친구들이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라고 설득했고, 영선은 결단을 내린 후 대한민국의 춤꾼들이 모인 오디션 장에서 출격,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9, 10회는 오는 1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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