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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전 남친 "동영상 협박 의도 無" vs 구하라 측 "2차 가해, 엄중 경고"(전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8: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씨의 "동영상 협박 의도 없었다"는 인터뷰에 대해 "2차 가해 행위"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의 법무법인 세종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씨 언론 인터뷰에 대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영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하라 측에서 찍자고 하고 주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이후 유출하지도 않았다.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관계 영상)로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라며 협박 의혹을 부인했다. 찍은 이유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였다며 "구씨가 주도적으로 찍은 것은 확인하면 되는 문제"라고 설명하는 한편 "영상을 협상 카드로도 활용하려 했던 적이 없다. 상대 측과 대화할 때 존재 자체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전히 '구하라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은 그대로다. "A씨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화해를 하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저희들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최씨의 변호인 또한 한 매체에 "문제가 된 동영상은 구씨가 먼저 찍자고 했고, 영상 80% 이상을 구씨가 주도적으로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톡에 올린 건 촬영한 당사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협박 의도가 없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활용하고자 했다면 수많은 언론 접촉 과정에서 진작에 썼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최씨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구하라에게 전달을 한 것 이외에 어디에도 영상이 유포되거나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동영상 협박 논란에 대해서는 "최씨에 따르면 최씨는 이 영상을 하나의 추억으로써 간직하기 위해 구하라에게 보냈다. 이 영상이 공개됐을 경우 구하라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최씨 역시 상당한 피해를 보는 데 왜 이걸 유포하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구하라는 전 남친 최 씨가 자신에게 해당 영상을 보내며 "연예인 인생 끝내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며 무릎꿇고 애원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그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건 당일 구하라 빌라 엘리베이터 CCTV에도 무릎 꿇은 구하라의 발 모습이 포착돼 이를 반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리벤지 포르노'라며 전 남친 최 씨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지난달 13일 오전 0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전 남자친구 최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헤어디자이너인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였다. 동갑내기인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구하라가 자신을 때렸다고 최 씨는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매체 인터뷰와 진단서 등을 공개했고, 하루 차이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하 전 남친의 언론 인터뷰에 관한 구하라의 입장 전문>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최OO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최OO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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