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씨의 "동영상 협박 의도 없었다"는 인터뷰에 대해 "2차 가해 행위"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최씨의 변호인 또한 한 매체에 "문제가 된 동영상은 구씨가 먼저 찍자고 했고, 영상 80% 이상을 구씨가 주도적으로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톡에 올린 건 촬영한 당사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협박 의도가 없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활용하고자 했다면 수많은 언론 접촉 과정에서 진작에 썼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최씨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구하라에게 전달을 한 것 이외에 어디에도 영상이 유포되거나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동영상 협박 논란에 대해서는 "최씨에 따르면 최씨는 이 영상을 하나의 추억으로써 간직하기 위해 구하라에게 보냈다. 이 영상이 공개됐을 경우 구하라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최씨 역시 상당한 피해를 보는 데 왜 이걸 유포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오전 0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전 남자친구 최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헤어디자이너인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였다. 동갑내기인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구하라가 자신을 때렸다고 최 씨는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매체 인터뷰와 진단서 등을 공개했고, 하루 차이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하 전 남친의 언론 인터뷰에 관한 구하라의 입장 전문>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최OO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최OO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