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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군산' 박해일 "장률 감독님 작품, 해석해보려 한적 없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7:07


박해일, 부드러운 카리스마
(부산=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서 배우 박해일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8.10.5
mj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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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해일이 장률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장률 감독, 률필름 제작, 이하 '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률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해일은 "장률 감독님과 몇 작품을 함께 하면서 한번도 작품을 해석해보려고 하지 않았다. 명쾌한 해석을 하지 못할 바에야 모든걸 감독님께 맡기고 감독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카메라 앞에서 공기와 공간을 느껴서 연기하려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그건 신뢰가 없으면 나오기 힘든 부분이다. 감독님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을 정말 섬세하게 지켜봐주신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본인들도 미처 몰랐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정말 배우입장에서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다. 작품을 완성해서 결과문을 봤을대 온전히 해석이 되진 않는다"며 "'경주' 때도 이 작품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말 가늠이 안됐다. 관객분들 평론가분들의 리뷰들도 챙겨봤는데 모두 다르고 다양하더라. 저도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곱씹어보게 되더라. 이번 '군산'이라는 작품도 오래오래 곱씹게 되는 작품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군산'은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영화다.

시네아티스트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자, 그가 한국에서 만든 6번째 장편영화다.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문숙, 명계남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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