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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손 the guest' 김혜은이 미친 존재감으로 반전의 서사를 그려가고 있다.
최신부에 이어 송현주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박홍주는 공식행사 중이라는 사실도 망각한 채 폭주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집기들을 집어 던지며 욕설을 퍼붓던 박홍주는 손에 상처까지 입지만,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태연하게 상처를 씻어냈다. 손에 난 피를 입술로 닦아내는 박홍주의 모습은 그로데스크한 분위기마저 연출하며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박홍주지만 자신을 큰귀신 박일도라고 의심하며 수사망을 좁혀오는 윤화평과 최윤과의 대면에서는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수사에 혼란을 가져왔다. 자신의 주위를 맴돌며 박일도의 증거를 찾기 위해 도발하는 두 사람을 향해 매서운 눈초리를 보이면서도 국회위원으로서의 미소를 잃지 않았던 것. 완벽한 위장에 성공했던 듯했던 박홍주는 한미진과 수위의 죽음에 분노하며 자신을 찾아온 화평에게 "내 몸에 손을 대? 개돼지 같은 게, 벌레 같은 게" 라고 일갈하며 박홍주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OCN 오리지널 '손 the guest'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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