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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승현이 알뜰살뜰하게 토크 지분을 챙기는 것은 물론, 솔직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특히, '해피투게더3'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박명수-엄현경이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과거 역대급 인기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구가하던 김승현은 "하루에 팬레터를 3상자 씩 받았다. 전용 사서함이 따로 있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명동에 나가면 그 일대가 마비가 되기도 했다"며 셀프 인기 자랑을 펼쳤다.
한편 김승현은 대학 입학을 앞둔 스무살에 아이를 갖게 됐다고 언급하며 "당시 소속사와 가족도 전혀 몰랐다. 나와 아이 엄마만 알고 있었다. 어렸지만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속내를 고백했다. 하루라도 빨리 사실을 고백하고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는 김승현은 "기자 회견 이후 비난이 쏟아졌다. 소중한 생명을 얻었으니 잃는 것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때 인기가 거품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연예계 활동도 중지가 됐다"며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이어 김승현은 20년 전 자신에게 "그때 당시에 너의 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진 건 잘한 선택이야. 앞으로도 수빈이 잘 챙기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리도록 하자. 수고 많았다"고 말해 안방 극장을 훈훈하게 덥혔다.
한편 이날 박명수는 하차마저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는 노련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박명수는 6개월 전 자신에게 "왜 이럴 줄 알면서 열심히 안 했니"라는 후회의 말을 남겨 웃음을 폭발시켰다. 이어 '해투'의 맏형으로서 '해투'를 11년 동안 지켜온 박명수는 "11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 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저는 또 다른 곳에서 멋진 웃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해투'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여배우의 이미지를 내던지고 웃음을 선사했던 엄현경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친동생처럼 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디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좋은 기회로 또 나오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11년동안 시청자들에게 변함 없는 웃음을 선사했던 '해투3'가 막을 내리고, 궁금증을 상승시키는 '해투4'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속에는 새롭게 변화할 '해투4'와 '해투4'가 직접 찾아갈 첫 번째 스타인 한지민의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다음주 11일(목)에 첫 방송 될 '해투4'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는 11일(목)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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