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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뷰인사' 서현진X이민기 초면♥, '오해영'-원작 인기 넘을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01 14:57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민기와 서현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현진과 이민기는 원작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JTBC 새 월화극 '뷰티 인 사이드'가 베일을 벗는다. '뷰티 인사이드'는 2012년 선보인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와 2015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원작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작품만의 따뜻하고 독특한 시선과 소재로 웰메이드 수작이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 영화가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대중은 물론 원작 영화 팬들의 마음도 들썩였다. 여기에 tvN '또 오해영'을 이끌었던 송현욱PD와 통통 튀는 필력의 임메아리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또 오해영'의 신데렐라 였던 서현진을 필두로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 등 '로코력 만렙'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였다. 또 '뷰티 인사이드'는 JTBC 월화극이 오후 11시가 아닌 오후 9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뒤 처음 방송되는 작품이라 흥행 스코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 상황이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송현욱 감독과 배우 서현진이 환하게 웃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서현진과 이민기의 생짜 초면 로맨스는 원작과 '또 오해영'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원작 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대목은 역시 원작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원작 영화와는 달리 남주인공이 아닌, 여주인공이 얼굴과 성별이 바뀐다는 설정, 그리고 남주인공이 안면인색장애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송현욱PD는 "오늘 3개 드라마가 오픈하고 '백일의 낭군님'이 성황리에 잘되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 감독이 '오해영'을 같이 했던 감독이라 잘됐으면 좋겠다. 내가 시청자 입장이라면 좋은 작품들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는 게 좋을 것 같다. 각자의 매력과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일 것 같다. 우리 작품은 다른 작품과 색과 결과 톤에서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가을에 맞는 감성 로맨스이고 영화가 가진 따뜻한 감성과 설탕 초콜릿 같은 촉촉함과 유쾌함을 입힌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편집하면서 봤는데 끝난지도 모르고 봤다. 나도 첫 방송 결과가 기대된다. 그런 면에서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시간대 변경은 우리가 한 게 아니다. 11시 나홀로 방송을 즐기고 싶었는데 전쟁터로 내보내서 임전무퇴의 각오로 열심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이어 "원작 영화를 나도 재미있게 봤다. 30번 넘게 봤다. 그래서 영화 제작사와 함께 일하게 됐다. 주인공의 얼굴이 바뀌는 영화적 상상력을 드라마로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여주인공이 한달에 한번 얼굴이 바뀌고 다시 자기 얼굴로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바꿨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안면인식장애를 갖고 있지만 한 여자만을 알아본다는 운명같은 로맨스가 영화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 영화의 섬세한 감성과 터치는 최대한 살리되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의 재미와 감동을 위해 유쾌함을 살렸고 평소 캐스팅하고 싶었던 선남선녀와 함께해 차별점을 뒀다. OST가 잘 나와서 가을 분위기와 멜로 감성을 충분히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이 바뀌는 설정과 안면인식장애라는 비밀들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 설정이다. 이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해가고 사랑하게 되는가를 밀도있게 다루려는 전략이다. 우리도 굉장히 고민하고 충분히 준비했다. 이민기라는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도 그런 부분이다.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도재 역을 뻔하지 않게, 깊이 있고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처음에 감독님과 상의했는데 바뀐 분들과 톤 등을 맞추는 것보다 자유롭게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굳이 그런 차이를 두지 않아도 될 만큼 대본이 좋다. 같은 옷을 입고 서 있으니까 느낌이 좀 희한하더라. 오히려 나보다는 다른 변한 분들과 할때 이민기 씨가 멜로 눈빛을 더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아서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기는 "도재를 만나서 충분히 매력을 느끼고 있어서 갈증은 못 느꼈다. 안면인식장애는 도재 입장에서 이 병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그래서 타인도 사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되는 거다. 수많은 세계를 만나며 그런 감정을 깨우쳐가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든,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든 성숙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내가 뭔가를 한다기 보다는 세계를 따라 흘러가며 도재가 변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민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여주인공의 얼굴이 바뀌는 만큼 '바뀐 자'를 연기할 특별 출연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송PD는 "중요한 신이고 도재와의 운명 같은 만남, 멜로적 분위기를 끌고갈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했다. 삼고초려 끝에 김성령을 섭외했다. 뜨거운 눈빛이 왔다갔다 하는 걸 봤기 때문에 영상으로도 잘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이민기는 "톤을 맞추고 연기를 만들어간 게 아닌데 신기하게 그 상황과 대사 속에 있으면 굉장히 세계(서현진)와 닮은 모습을 봤다. 나도 현진 씨를 내가 보는 것처럼, 내 감정이 연결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비슷한 상황을 연기할 때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 내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구나 싶었다. 굉장히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현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2016년 '또 오해영'으로 메가 히트를 날렸던 송현욱PD와 서현진이 2년만에 재회했다는 것에 대해 '오해영' 팬들의 기대는 높다. 송PD는 "어렵다. 너무 아름다워서 현장에서 눈을 잘 못 맞춘다. '오해영' 때와는 또 다르다. 2년이 지났으니까 성숙해지고 본인 말로는 나이도 먹었고 해서 '오해영'과는 또 다른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가 모두 1985년생이다. 20대보다는 30대의 어떤…"이라고 눙쳤다.

서현진은 "첫 촬영 했을 때 보통 어색하고 낯설기 마련인데 촬영팀 조명팀 감독님도 그대로라 어제 촬영한 사람처럼 했었다. 쉽게 몸도 마음도 풀어져서 할 수 있었다. 굉장히 기분좋게 하고 있다. '오해영'을 넘을 자신은 없다. 다르면서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현진과 이민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로코 치트키' 서현진과 이민기가 만났다는 사실도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로코력 만렙'이라는 극찬이 벌써부터 따라붙고 있는 상황.

서현진은 "극중 직업도 배우라 극성이 있다. 생갭다 훨씬 다채롭게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얼굴이 바뀌는 여자의 이야기다. 하지만 진짜 나를 발견해주는 한 사람에 대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 이야기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알아봐주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굉장히 간절했다. 도재도 세계도 많은 걸 가졌지만 굉장히 공허한 사람들이다. 연애를 포기한 순간 나를 알아봐 주는 한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굉장히 간절하게 달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도 말씀하셨듯 서른 중반의 배우라 나를 알아봐주는 한 사람이 간절하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같이 풀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이민기는 "'이번생은 처음이라'는 타인에 의한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었고 이번 도재는 남부러울 것 없지만 내가 가진 장애 때문에 스스로 벽을 쌓게 되는 인물이었다. 접근 자체도, 드라마의 색도 완전히 달라서 아예 다른 인물로 보고 있다. 처음엔 안면인식장애에 집중해야 하나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라 한세계를 도재가 어떻게 사랑하게 될지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로의 로코력에 대해 서현진은 "20대 이민기의 작품을 봤을 때는 활발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예민한 부분도 없고 무던하더라. 티저 찍을 때 능글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었다. '이런 걸로 그동안 먹고 살았구나' 싶었다"고, 이민기는 "'또 오해영'의 팬이었다. 꼭 작품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연기에 있어서 캐릭터를 표현할 때 굉장히 단단하게 차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현진 씨가 보내는 눈빛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눈빛이라고 하기도 했다. 살짝 올려다볼 때 눈빛이 있다. 숨을 멈추게 만든다"고 답했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다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이다희는 "원래 이미지는 사라 이미지가 강했는데 예능을 하며 편한 이미지를 익숙해하시는 것 같다. 사라 역할이 도도한 야망녀이다 보니 메이크업과 의상에서 최대한 차갑게 보이려 신경을 많이 썼다. 로맨틱코미디가 처음이다. 그래서 은호(안재현)와 붙는 신들이 재밌고 기다려진다. 은호와의 케미를 잘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안재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01/
안재현은 "전작에서 굉장히 부드럽고 힘없는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단짝친구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을만큼 듬직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몸도 많이 키웠다. 8kg 정도를 찌웠다. 싱크로율도 어마어마하다. 300%라 보고 있다. 그만큼 작품에 욕심도 많이 냈다. 연기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 3~4개월 전에 꼭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이 마음을 잘 전달하고 싶다. '신서유기'와 하루 차이라 홍보가 돼서 더 좋다고 생각했다. '뷰티 인사이드' 대본이 정말 재미있어서 오늘의 드라마를 보시면 어제가 생각이 안 날 정도라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뷰티인사이드'는 '라이프' 후속으로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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