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과 신정근, 이정은이 조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놨다.
히나와 애신의 호텔 폭파 계획은 성공했지만, 호텔을 빠져나오던 중 두 사람은 크게 다쳤다. 호텔로 달려간 유진과 동매는 각각 쓰러져 있는 애신과 히나를 데리고 피신했다.
겨우 정신을 차린 히나는 자신의 앞에 동매가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다.
|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 히나는 "눈 오면 나 보러와. 나 기다린다"고 말했고, 동매는 "눈 오려면 한참이다"라며 울먹였다. 히나는 마지막으로 "그 한참을 넌 더 살라고. 빨리 오지 말고"라며 끝내 눈을 감았다.
|
이덕문(김중희)은 일본에게 의병들의 거점을 알려주고, 의병 명단을 두고 거래를 제안했다. 이덕문의 만행을 접한 임관수(조우진)는 즉시 유진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유진은 애신을 찾아갔고, 유진이 돌아온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애신은 그를 보고 달려가 안겼다.
유진은 애신에게 "당신은 당신의 조선을 구하시오. 난 당신을 구할 것이니까. 이건 내 역사고, 난 그리 선택했소"라고 말했다. 애신은 히나를 언급하며 "그 몫까지 해낼 것이다. 뜨겁게 간 어느 누구의 죽음도 헛되지 않게"라고 다짐했다.
한편 황은산(김갑수)은 거점이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병들이 거점을 옮기는 사이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행랑아범(신정근)과 함안댁(이정은)은 저잣거리로 나섰고, 두 사람은 서로의 손도 잡아보지 못한 채 마지막을 맞이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