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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션' 김민정, 유연석 품에서 눈 감았다…이정은·신정근도 죽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9-29 22:4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과 신정근, 이정은이 조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놨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조선을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히나는 일본군이 점령한 글로리 호텔을 폭파할 계획을 세웠다. 호텔에 잠입한 애신은 히나의 계획을 알게 됐고 "목적은 다르나 목표가 같다. 같이 하자"고 말했다. 이에 히나는 "기어이 이리 편을 만든다"며 동조했다.

히나와 애신의 호텔 폭파 계획은 성공했지만, 호텔을 빠져나오던 중 두 사람은 크게 다쳤다. 호텔로 달려간 유진과 동매는 각각 쓰러져 있는 애신과 히나를 데리고 피신했다.

겨우 정신을 차린 히나는 자신의 앞에 동매가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다.

애신 또한 정신이 들었지만, 앞에 있는 유진의 모습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애신은 "수도 없이 꿔왔던 꿈이오. 이젠 속지 않소. 귀하는 조선에 없소"라고 말했다. 이에 유진은 "꿈 아닌데. 나 여기 있는데"라며 애신의 손을 잡았다. 유진은 애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의병들에게 보냈다.


동매는 히나를 업고 바닷가를 걸으며 유진이 조선에 돌아왔다고 알렸다. 이에 히나는 "그 사내 이제 내 마음에 없어. 오래전에 보냈어"라고 말했고, 동매는 "몰랐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히나는 "모르더라. 다른 사내를 기다렸지.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 방에서. 살아오라고 꼭 살아오라고. 오직 고애신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그런 사내를 난 기다렸지"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 히나는 "눈 오면 나 보러와. 나 기다린다"고 말했고, 동매는 "눈 오려면 한참이다"라며 울먹였다. 히나는 마지막으로 "그 한참을 넌 더 살라고. 빨리 오지 말고"라며 끝내 눈을 감았다.



이덕문(김중희)은 일본에게 의병들의 거점을 알려주고, 의병 명단을 두고 거래를 제안했다. 이덕문의 만행을 접한 임관수(조우진)는 즉시 유진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유진은 애신을 찾아갔고, 유진이 돌아온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애신은 그를 보고 달려가 안겼다.

유진은 애신에게 "당신은 당신의 조선을 구하시오. 난 당신을 구할 것이니까. 이건 내 역사고, 난 그리 선택했소"라고 말했다. 애신은 히나를 언급하며 "그 몫까지 해낼 것이다. 뜨겁게 간 어느 누구의 죽음도 헛되지 않게"라고 다짐했다.

한편 황은산(김갑수)은 거점이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병들이 거점을 옮기는 사이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행랑아범(신정근)과 함안댁(이정은)은 저잣거리로 나섰고, 두 사람은 서로의 손도 잡아보지 못한 채 마지막을 맞이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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