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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김선호의 각기 다른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돌직구까지 더해져 더욱 설렘을 증폭시켰다. 환하게 웃는 홍심을 보고 "웃으니 예뻐서"라는 원득은 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송주현 마을에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으로 소문났지만, 이제는 아무도 몰랐던 재능까지 발휘하면서 '아.멋.남(아주 멋진 남정네)'으로 거듭난 원득. 질투가 담긴 언행불일치부터 심쿵 돌직구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하여 홍심의 든든한 낭군님이 되어가고 있는 것.
한편, 홍심과의 첫 만남부터 능청스럽게 성큼 다가왔던 제윤. 한양 모전교 위에서 처음 만난 홍심에게 이것저것 묻다가 "관심 있어서"라고 말했다. 무심한 듯 툭 던진 한마디에 진심이 담겨있어 제윤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다음 보름에 "보고 싶었소. 당신 얼굴이"라고 말하며 홍심과 재회한 제윤은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소실증이라는 것. 흐릿한 사람의 얼굴이지만 홍심만큼은 또렷하게 보였고, "이건 운명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기억소실 원득의 매력이 귀여운 언행불일치라면, 안면소실 제윤의 매력은 언행일치.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안방 여심을 저격한 두 명의 소실남들이 홍심의 마음은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더욱 기대되는 '백일의 낭군님',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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