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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진이가 첫 등장부터 비주얼과 연기력을 다 잡으며, '장다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다야를 기다린 것은 부친의 제사상이었다. 사실 이날은 부친이 사망한 기일이었던 것. 울컥한 다야는 "이런 제사한다고 무슨 소용 있어? 아빠 얼굴도 모르는데!"라고 소리치며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다시 밖으로 나온 그는 부친의 사진을 보며 "아빠 죄송해요. 아빠 없는 거 잊고 살다가 이렇게 제사를 하게 되면 아빠가 없다는 거 다시 확인받게 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랬어. 그러니까 우리만 놔두고 왜 죽었어, 왜!"라고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윤진이는 숏컷 헤어스타일에 올 화이트 패션으로 등장,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현실에 있을 법한 연인들의 이별 과정을 리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부재했던 부친의 존재에 마음 속에 내제되어 있던 결핍과 상처를 탄탄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이렇듯 윤진이의 완벽한 캐릭터 표현력은 '장다야'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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