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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하선의 '소확행' 밤이 시작됐다.
이어 찾아온 뉴욕의 밤, 뉴욕의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두 사람은 핑클 시절에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추억했다. 주문한 뉴욕스테이크가 나왔다. 하지만 생갭다 적은 양에 서로 고기를 양보했다. 이진은 "먹는 걸로 우리가 양보하는 거 오랜만이다"라며 웃었다. 성유리는 "핑클 때 만날 먹는 걸로 매니저 오빠들과 싸웠다"며 "탁자를 깬 적도 있다"라고 살벌했던 요정 시절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혼자 있으면 착한데, 넷이 모이면 악당이었다"며 함께 웃어보였다.
성유리는 "사람들이 핑클을 보면 놀란다. 여린 요정 이미지와 달리 멤버 대부분이 생갭다 키가 크고 어깨가 크다"라며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햄버거라도 먹고 삼겹살도 레어로 먹었다"고 털털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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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요가 선생님은 "힘뿐만 아니라 감이 있으시다"라며 남편 류수영의 요가 실력이 상당하다고 극찬했다. 박하선은 "저 보다 매트 요가는 훨씬 잘 하신다"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류수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요가 자세를 선보일 정도의 상당한 요가 실력자임이 밝혀졌다.
박하선은 남편에 자극 받아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고난도의 요가 동작을 척척 성공해내며 다양한 인증샷을 남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왜 힘든 와중에도 인증샷을 계속 남기냐"며 의문을 표했고, 이에 여성 패널들이 인증샷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웃음을 안겼다. 요가를 마친 박하선은 "육아가 세상에서 가장 힘들었는데 이게(요가) 더 힘드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박하선은 전직 사이클 선수 역으로 영화 촬영 중이다. "원래 자전거를 못 탔는데 남편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를 배웠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성유리는 "저 자전거 잘 탄다. 대역 해드릴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촬영 후 박하선은 전화가 온 남편 류수영에게 "오늘 놀다 들어가도 돼?"라고 물었다. 이에 류수영은 "그럼 놀다가 와. 오늘 들어오긴 하시나요?"라며 쿨하게 허락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인 배우 반소영과 만났다. 노을 배경이 멋진 한강의 한 카페에서 치맥을 즐긴 두 사람은 요트를 탔다. "요즘 밤이 너무 좋다", "파리 세느강 부럽지 않다" 등의 감탄사를 쏟아냈다. 한강의 야경을 보며 요트 위에 누운 박하선은 "이게 나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