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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제시, 속담· 콩트→귀호강 라이브 '하이텐션 美제씨'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15:5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컬투쇼' 제시가 특유의 하이텐션을 과시하며 컬투쇼를 웃음으로 믈들였다.

10일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가수 제시가 출연, 김태균과 호흡을 맞췄다.

제시는 "영어로는 해봤는데, 한국말로 라디오 DJ를 하긴 처음이다. 식은땀이 난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제시는 특유의 하이 텐션을 과시하며 "욕만 안 하면 된다더라. 여러분 사랑한다"며 웃었다.

제시는 '운동 열심히 하나보다. 더 섹시해진 느낌'이라는 김태균의 말에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제시 언니 너무 귀엽다'는 청취자의 말에 "감사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Worth it'이라는 발음에 '월세 같다'고 김태균이 웃자 "Give to me 월세"라고 맞받았다.

이날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제시는 광고와 사연 읽기, 문제 내기, 속담 등의 미션에 고전하며 "일부러 이러냐"며 괴로워했다. 덕분에 김태균과 청취자들은 더욱 즐거워했다.

제시는 '전 살이 쪄서 고민이다. 먹고 또 먹는다. 배에 거지가 들어있나보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운동을 해야죠. 세상에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게 많은데"라고 웃으며 "여자분 아니냐. 먹고 싶은거 많이 먹고 운동하시라"고 권했다.

이어 제시는 "전 운동 열심히 하고 마음껏 먹는다. 우리 가족은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며 "전 싫다. 살이 좀더 붙었으면 좋겠다. 전 쇄골에는 살이 안 찌는데, 저 엄청 마른줄 알아서 스트레스"라고 덧붙였다.

제시는 '노래 한번 해달라'는 김태균의 깜짝 요청에 신곡 '다운'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갑작스런 라이브에도 실제 무대마냥 파워풀한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제시는 "조명이 진지한 느낌이 아니고 재미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언니쓰'의 '셧업'이 나오자 "오 셧업!"하며 폭풍 립싱크도 선보였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자 김태균은 "안무를 까먹었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제시는 "아니 왜 그런 얘길 여기다 해요?"라며 발끈했다. 이어 "언니쓰 추억이 참 많다"면서 "원래 안 까먹고 조금 기억이 나는데, (안무를)완전 다 까먹었다"며 민망해했다.


이날 제시는 청취자에게 속담 문제를 내야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김태균은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시에게 "뉴본 퍼피, 타이거"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제시는 "콩심은데는 콩나물이 난다"고 답해 좌중을 웃긴 뒤 "어렵다. 이걸 어떻게 하냐"며 혀를 내둘렀다.

현장 청취자 중에는 제시를 보고 가수가 되기로 꿈을 꾸게 됐다는 소녀가 있었다. 제시는 "어리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한편 "한국에 2003년에 왔다. 2005년에 데뷔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10년 넘게 걸렸다. 진짜 힘들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3-4부에는 문세윤과 황제성이 출연했다. 황제성은 제시를 보곤 "분위기가 무섭다. 건달 옆에 있는 거 같다"고 웃으며 "나도 이름에 제 자가 있다. 난 황제 제를 쓴다"고 말했다. 이에 제시는 "난 미'제'씨"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문세윤은 "제시가 '제시카HO'였던 업타운 때, 라디오에서 만난 적이 있다. 11-12년전"이라며 "보컬을 묘하게 발음해서 '볶음'을 맡고 있다고 해서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며 박장대소했다. 제시는 "20살 때다. 카메라만 있으면, 질문만 받으면 떨어서 그랬다"고 투덜댔다.

이날 제시는 황제성과 호흡을 맞춰 폭풍 같은 연애 콩트를 펼쳤다. 미국에서 온 사장 딸과 외국인 노동자, 다정한 옆집 젊은 부부 역을 맡아 뻔뻔한 연기로 보는 이를 즐겁게 했다. 이어 제시는 문세윤의 깜짝 요청을 받아 '구찌' 라이브로 걸크러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문세윤과 황제성은 "귀로만 들으면 라이브인지 모를 것 같다. 충격적"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문세윤은 "황제성의 아내가 임신 8개월"이라고 밝혔고, 황제성은 "컬투 작명소에 아기 이름을 의뢰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밝혔다. 황제성은 "'마루'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 제시는 자신의 이름인 '현주'를 추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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