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해서 더욱 빛난 '1박 2일' 멤버들과 글로벌 시청자 18인의 모습이었다. 재치 넘치는 입담과 넘치는 패기, 반전 예능감까지 아낌없이 뽐내며 웃음으로 하드캐리했다. 이와 함께 미션으로 하나된 24인의 꿀케미는 글로벌 시청자까지 멤버가 될 수 있는 '1박 2일'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산에 당첨돼 남산으로 투어를 떠난 김종민-정준영 팀은 남다른 표현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몸으로 말해요' 미션에서는 마치 두 눈으로 직접 제시어를 보는 듯 신들린 표현력을 자랑했는데 프랑스의 린다는 소주-태권도-좀비 등 포인트를 딱딱 집은 설명으로 김종민의 정답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글로벌 시청자들이 가장 자신 있다고 한 369게임 역시 그냥 하는 법이 없었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대만어, 독일어, 영어 등 각 팀원들의 모국어를 활용했고 예상 밖 고난이도에 모두들 진땀을 뺐다. 하지만 '1박 2일' 멤버들과 팬이라는 것은 입증하듯 미션을 할수록 더욱 하나가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절로 엄마미소 짓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데프콘 팀은 바다에 당첨, 충남 보령으로 투어를 떠났다. 특히 네팔의 아니샤 등 글로벌 시청자 6명은 첫 미션부터 바지락 5kg 캐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몸빼-밀집모자-곡갱이-고무장화까지 갯벌 맞춤형 패션을 갖춰 입고 바지락-낙지 캐기에 집중한 이들의 모습이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아니샤는 생애 첫 바다를 목격한 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벅차올라 했고 자신의 두 눈에 바다의 모습을 박제하려는 듯 눈을 떼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또한 저녁식사가 걸린 물풍선 던지기 미션에서는 글로벌 시청자 6명이 지금껏 숨겨뒀던 승부욕을 무한 폭발시키듯 미션에 올인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물풍선을 투포환던지듯 강렬한 카리스마와 포스 가득한 모습까지 뽐낸 이들의 모습을 통해 다음주 본격적으로 펼쳐질 6팀의 맞대결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예능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