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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분야별 국내 대표기업들의 A부터 Z까지 모두 보여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직장 밀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이 직접 해당 기업을 방문해 조직문화를 체험하고, 직장인들과 소통을 나누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직업군에 대한 정보는 물론 웃음과 공감까지 잡았다는 호평이다.
경찰은 체력단련을 게을리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 범인과 마주할지 모르기 때문. 경찰이 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의 모습은, 경찰들이 평소에도 얼마나 열심히 체력을 단련하고 위험과 맞서야 하는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여성 경찰들의 고충 또한 남달랐다. 경찰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한 여성 경찰은 "눈물바다"라고 답했을 정도. 사건이 너무 많아 제때 퇴근할 수 없어서 한바탕 눈물을 쏟고, 검문 검색을 하기 위해 어린 아이를 차에 두고 근무한 적이 있다는 경험담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위험 상황에서도 도망칠 수 없는, 잠복근무가 일상이 되어버린 광수대 형사들 이야기, 늘 긴장한 채 살아야 하는 강력계 및 미제사건 수사반 경찰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경찰들은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몸 사리지 않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우리동네 히어로'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정도로. 그러나 정작 우리 동네 히어로들이 겪고 있는 고충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서울지방경찰청 편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