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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김태리 아니라 다행"…'미스터션샤인' 쓰러진 유연석의 일편단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9-02 06: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터션샤인' 유연석은 총을 맞아 쓰러지는 와중에도 김태리를 떠올렸다.

1일 tvN '미스터 션샤인' 17회에서는 누군가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구동매(유연석)의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다행히 김희성(변요한)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았다.

이날 구동매는 유진초이(이병헌)과 만났다. 구동매는 백정 출신인 자신과 비슷한 노비 출신임을 알게된 유진초이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하지만 구동매는 한국에 왔을 때 부모의 원수들을 모두 죽인 바 있다. 유진초이는 "나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다. 우린 부모와 달리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며 유하게 답했다.

호타루(김용지)는 구동매의 운수를 점친 결과 죽는다는 점괘가 나오자 그가 나가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이날은 구동매가 고애신과 만나는 보름이었다. 구동매는 김희성과 파혼한 고애신에게 "저자에 온통 애기씨 얘기다. 이런 흉 저런 흉"이라고 전했다. 고애신은 고사홍(이호재)의 의병 궐기 편지 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동전을 건넸다.

구동매는 "(호타루의)점괘가 틀렸다"며 기분좋게 웃었지만, 사탕을 사던 중 갑작스런 저격에 맞아 쓰러졌다. 다행히 김희성이 그를 병원으로 옮기게 했다. 이와중에도 구동매는 자신을 쏜 자를 확인한 뒤 "다행이다. 그 여인이 아니라서"라며 웃은 뒤 "그 인사가 진심인 걸 이리 확인한다"고 되뇌었다.

구동매는 비록 총을 두 방이나 맞긴 했지만, 이날 방송 예고에서 생존이 확인됐다.


한편 이날 고애신은 엄비를 만난 자리에서 "새드 엔딩이라는 영어 낱말이 있는데, 그뜻이 '슬픈 끝맺음'이라고 한다. 그 반대말을 알고 싶어 학당에 다녔다"고 말했다. 앞선 방송에서 그녀가 유진초이와 뉴욕에서 함께 사는 '해피 엔딩' 상상이 방송된 바 있다. 쿠도 히나(김민정)은 고애신에게 구동매가 고사홍의 집에 간 이유는 편지를 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완익(김의성)은 무관학교 교관이 된 유진초이를 찾아왔다. 예산으로 트집을 잡던 이완익은 급기야 "너 혹시 이정문(강신일) 밀정이냐. 미국 이름 가진 조선인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병헌도 "나도 일본 이름 가진 조선인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외부대신이 줄줄이 죽어가던데 몸조심하라"며 맞섰다.


김희성은 고애신을 불러 최종 파혼 소식을 전하며 "우리 이제 그만 분분히 헤어지자. 우린 서로의 정혼자가 아니다"라며 "온갖 수군거림이 그대에게 쏟아질 거다. 부디 잘 버텨주시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호재(고사홍)는 유생들과 양반들을 모아 도끼를 짊어지고 지부상소에 나섰고, 이완익은 자신을 찾아와 항의하는 하야시 공사와도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 일본군은 학당을 습격해 미국인 교사를 끌고 갔다. 이들은 고애신의 집에도 찾아와 "학당 선생이 밀정으로 체포됐다. 학생들도 전수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고애신은 "어찌 남의 나라에서 법도도 없이 구는가"라고 쏘아붙였지만, 일본군 장교는 부하들을 시켜 고애신의 집을 뒤졌다.

이때 유진초이가 들어왔다. 일본군 장교는 유진초이의 미국시절 친구인 모리 타카시(김남희)였다. 그는 '높은 사람이 됐다'는 유진초이의 말에 "난 원래 높았다. 내 영어가 늘지 않은 이유는 그때 영어 대신 조선말을 배웠기 때문"이라며 "오랜만이다 유진"이라고 섬?한 인사를 건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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