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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돌' 박주호가 딸 나은이와 함께 하는 행복을 만끽했다.
26일 KBS 2TV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와 딸 나은, 아들 건후가 함께 하는 하루가 방송됐다.
이날 박주호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당한 부상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월드컵 당시 아내 안나와 딸 나은이는 아빠의 부상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바 있다. 박주호는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나은이는 "아빠 대신 주사 하나만 맞아줘"라는 말에는 "아빠가 맞아! 아빠도 울면 되지"라며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아빠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빠를 걱정하고, 손을 꼭 잡아줬다. 나은이는 아빠의 월드컵에 대해 "슬펐다"고 회상하는가 하면, "아빠 이제 아프지마"라며 애교를 부렸다.
공원에 도착한 나은이는 트램펄린에서 땀을 흘린 뒤 실개울 속에 몸을 던졌다. "옷 없으니까 젖으면 안된다"는 박주호의 만류는 허사가 됐다. 난감해하던 박주호는 자신의 러닝셔츠를 드레스 비슷한 모양으로 입힌 뒤 "나은이는 이렇게 입어도 예쁘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박주호는 나은이에게 핑크색 원피스를 사준 뒤 "아빠로서 딸에게 예쁜 드레스 같은 옷을 한번 입혀보고 싶었다"면서도 "너무 예쁘다. 드레스 자주 입히면 안 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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