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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뉴욕에 가면"…'미스터션샤인' 이병헌♥김태리가 꿈꾸는 행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27 06:06 | 최종수정 2018-08-27 06:4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귀하와 나란히 걷는 것 말이오. 자유롭게."

'미스터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 슬픈 행복을 꿈꿨다.

26일 tvN '미스터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이 김희성(변요한)과의 파혼을 발표한 후, 유진초이(이병헌)와는 신분의 차이로 이별당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김희성은 고애신에게 파혼을 약속했다. 뒤이어 찾아온 유진초이는 고사홍(이호재)를 찾아와 고애신의 정인이 자신임을 밝혔다. 유진초이가 오래전에 만났던 노비 소년임을 안 고사홍은 고애신에게 "평생 홀로 늙으라"고 진노했다.

이어 고애신은 당혜가 벗겨지는 것도 모른채 버선발로 유진초이를 따라가 울었고, 유진초이는 "또 만납시다"라고 웃으며 작별했다.

앞서 고애신과 유진초이는 바닷가를 거닐며 데이트를 즐겼다. 고애신은 "귀하와 나란히 자유롭게 걷는 것을 상상했다. 귀하가 떠나왔던 뉴욕의 거리까지 가보는 것"이라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이어 "그 곳에선 남녀가 나란히 걸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소?"라고 물었고, 유진초이는 "모두가 쳐다볼거요. 그대와 내가 퍽 잘 어울려서"라고 답해 그녀를 웃겼다.

고애신은 세계인들과 어울러 "세계가 얼마나 큰지, 지구가 정말 둥근지, 별은 어디서 떠서 어떻게 지는지 공부하고 싶다"며 "(유진초이는)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고 있소. 잠깐 수줍고 오랫동안 행복하오"라며 상상을 이어갔다. 뮤직박스 앞에 나란히 선 뒤엔 "서양의 연인들은 헤어질 때 이렇게 인사를 한다던데"라며 볼키스를 한 뒤 "굿바이"라고 말했다. 유진초이는 "굿바이 말고 씨유라고 합시다"라고 말했고, 고애신은 "씨유 어게인"이라고 맞받았다.


고사홍은 구동매(유연석)이 찾아와 과거 자신의 의병봉기 편지를 돌려주자 미국인(유진초이)와 일본인(구동매)가 자신을 돕는 현실에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용기를 얻고 장포수를 불러 의병봉기를 추진했다.


유진초이는 대한제국 무관학교 교관 임명장을 받고 나오는 길에 엄비의 부름으로 궁을 찾은 고애신과 마주쳤다. 유진초이는 상궁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그녀에게 말하듯 "누군가의 동지를 키워내는 일이 될 수 있다. 부디 내 진심이 가닿길 바란다"며 "우연히 만나니 매우 아름다워 깜짝 놀랐다. 오얏꽃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많이 반갑다"며 고애신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이윽고 조선은 일식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구동매, 김희성, 쿠도히나는 복잡한 마음으로 이를 바라봤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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