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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안물안궁'(물어보지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았던) 폭로를 스스로 끝내겠다 선언한 LJ(엘제이)의 폭주가 끝났다. 끝끝내 "죽고싶다"는 내용의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TMI(Too Much Information, 과도한 정보)을 뿌렸고 다시 마무리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던 엘제이는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인 류효영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굳이 공개할 필요 없던 내용을 줄이어 공개하며 급기야는 "죽고 싶다"는 내용의 대화내용까지 공개,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류효영은 "나는 오빠를 응원한다. 오빠만한 사람이 없다"고 엘제이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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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명백한 것은 엘제이가 류화영에게 퍼부은 것은 헤어진 연인, 혹은 친했던 동생을 향한 폭력이란 사실. 두 사람이 연인이든 연인이 아니든 중요한 것은 엘제이가 류화영의 사진을 무단으로 폭로하고, 급기야 대화내용을 여과없이 공개하는 등 행동을 한 것도 '리벤지 포르노'(남녀가 헤어진 뒤 은밀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적으로 유출하는 것)에 해당한다는 시선도 이어졌다.
동의 없이 사진을 올린 탓에 피해를 입은 이는 명백하게도 류화영이었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이는 두 말 할 것 없이 엘제이다. 친구, 연인, 가족 간에도 타인의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는 동의가 필요했던 일. 궁금하지도 않았고 물어보지도 않았던 TMI를 무작위적으로 풀어내며 유명인인 류화영에게 피해를 입힌 뒤 또다시 "폭로않겠다"며 침묵에 돌입한 엘제이에게는 반성과 사과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