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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페미니스트 배우 엠마 왓슨이 예술가 루피 카우르와의 우정을 뽐냈다.
평소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혀온 왓슨은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직장 내 성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기금에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원)를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부터 '책장공유'(Our Shared Shelf)라는 페미니스트 북클럽을 운영 중이다.
루피 카우르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3월 어느 날 카우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리혈 자국이 선명한 회색 바지를 입고 침대에 등을 돌린 채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은 가이드라인을 이유로 사진을 삭제했다.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벌거벗은 신체를 노출한 사진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으면서 여성이라면 당연히 경험하는 생리 사진은 왜 삭제되어야 하는가?" 카우르는 대중에게 물음을 던졌고,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공론화됐다. 결국 인스타그램은 일주일 후 사진을 삭제한 것은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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