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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를 통해 호흡을 맞춘 손담비와 정상훈. 두 사람은 오는 10월 '배반의 장미' 개봉을 앞두고 '한끼줍쇼'에 출연해 극한 한끼 도전에 나섰다.
특히 두 사람에게 자양동은 특별한(?) 인연을 선사한 동네로 남다른 애착을 갖게 만든 것. 정상훈은 양꼬치로 인생 2막을 연 만큼 양꼬치의 동네인 자양동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렇듯 자양동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손담비와 정상훈. 하지만 무더위를 넘어 폭염 주의보가 연일 기승을 부리던 여름, 호기롭게 도전한 한끼는 주민들로부터 연거푸 거절을 당해 웃픈 상황을 맞았다.
손담비는 "내가 '미쳤어' 부른 손담비라고 한다"라는 소개까지 했지만 한끼를 성공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정상훈은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도전하는 집마다 빈집을 선택해 '자양동 똥손'이라는 굴욕을 얻었다. 손담비 역시 계속된 실패로 좌절을 맛본 상황. 두 사람은 도전 시간이 임박하자 한끼를 위해 혈안이 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계속된 고전 속 손담비와 정상훈은 가까스로 동시에 자양동 주민들로부터 한끼를 허락받으며 드라마틱한 상황을 펼치기도 했다. 정상훈은 운명처럼 중국 심양 출신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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