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입담도, 놀라움도, 폭소도 마구 터졌다!"
이날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장영란-한촘부는 같은 듯 하지만 너무도 다른 '3인 3색 부부라이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부부간 연락횟수'에 대해 박명수는 아내에게 20번, 30번, 심지어 40번까지도 한다고 고백했던 반면, 이휘재는 출발할 때와 도착하기 전 외에 일절 연락하지 않는 면모를 털어놨던 것.
또한 '아내의 외출'에 대해 이휘재는 시간, 횟수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박명수는 한 달에 두 번으로 횟수를 정해야 한다고 했고 한수민은 일주일에 두 번을 원해 서로 설왕설래 했다. 한수민이 "일주일에 두 번 놀게 해줘"라며 더 많이 외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시하자, 박명수는 단호히 안 된다며 애정 어린 투정을 부렸던 것. 이에 패널들이 아내의 외출 빈도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박명수가 "한 달에 두 번 마음껏 놀 수 있는 날이 있다"며 "우리는 회식이 두 시간 만에 끝나는데 왜 여자들은 여섯 시부터 만나서 오랫동안 있냐"고 반문했는데, 아내들은 "만나서 할 말이 너무 많다"며 단체로 반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이어진 영상에서는 박명수가 '관찰 버라이어티'를 통해 '진짜 박명수'의 모습을 펼쳐내며 호응을 자아냈다. 예능 속에서 보여줬던 '호통 명수', '버럭 명수'와는 정반대로 '슈가 명수'라고 불릴 만큼 달달한 애정 표현과 함께 요리, 청소, 쇼핑을 책임지는 가정적인 면을 드러냈던 것.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내를 찾아 끊임없이 전화를 했고, 아내를 위해 정성스럽게 볶음밥을 만들고, 요리하는 중간 계속해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설거지를 하고 닦는 모습이 패널들에게 '의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홈쇼핑을 통해 구입했던, 얼음을 하트 모양으로 얼리는 틀, 수박 자르는 칼, 미세하게 모양이 다른 유리컵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더욱 놀라움을 끌어냈던 상태. 심지어 스튜디오에서 직접 '수박 자르는 칼'로 '수박절단쇼'를 선보였고, 잘린 수박을 나눠먹으며 '아내의 맛'의 '솔직한 담소'는 더욱 무르익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