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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형은 내 행복" vs "인생의 목표" vs "최고의 행운"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 연습생 문상훈이 뜨거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유병재는 "유규선 형이 군대 6개월 선임인데 전역하면 같이 살자고 혼전 동거를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유규선은 "군대에서 병재가 정말 외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배로서 짠한 마음에 그런말을 했는데 전역할 때쯤 잊어버렸었다. 결국은 제 지인의 집에서 둘이 같이 얹혀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규선은 "밖에서 약속이 있다가도 집에 병재가 기다리니까 빨리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 크다"며 "자나깨나 병재 생각을 하니 제 여자친구가 유병재를 질투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유병재는 "교제는 삼가해줬으면 한다"며 "남들이 뭐라고 할지 몰라도 제가 보기에 규선이 형은 잘생겼다. 류준열도 닮았고 가수 바비씨도 닮았다"며 유규선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유규선은 "최근 엄마의 결혼에 유병재가 큰 도움을 줬다"며 "비용도 상당히 많이 냈고, 사회도 봐줬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자신보다 더 자신의 부모님을 아들같이 챙기는 유병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속옷까지도 공유하는 사이. 유규선은 "사이즈는 제가 더 큰데 병재가 좀 크게 입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고, 유병재는 "아니다. 나도 딱 맞는 사이즈"라고 애써 해명했다.
두 사람은 일반적인 연인처럼 다툼도 있는 사이. 유병재는 "유규선이 나에게 물을 뿌리더니 물컵까지 던진 적이 있었다. 저희는 잘 안싸우는데 청소 문제로 다툰적이 있었다.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라고 하는데 제가 계속 깐족 거렸다. 그랬더니 얼음물을 뿌리고 나중에 컵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유규선은 "사실 고양이 화장실 보다는 같은 자리에 벗어놓은 옷을 3일째 치우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치우더라. 그래서 화가 났다"고 했다.
여자연예인에 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둘다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유병재는 "둘다 대시 받은게 없는 건 마찬가지인데 형이 나보다 모든 면에서 자기가 낫다고 생각하는 우월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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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남희석은 "언젠가 저 세사람 사이에 피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언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용과 남희석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우정을 과시했다. 김수용은 "방송국 PD님들이 존댓말을 잘 안하는데 나보다 동생인 남희석에게는 하고 나한테는 안하더라. 그래서 물어봤더니 '너보다 나이가 많잖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희석은 "제가 어릴때부터 노안이었다. 그때가 21살 때였다. 그리고 제가 어디가서도 안 떠는 강심장이어서 여유롭게 지냈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유재석 김용만 보다 김수용이 더 웃긴다"며 둘이 함께 했던 추억들을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손을 깍지 끼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 남희석은 "원석 자체가 좋기 때문에 많은 세공을 거친 사람들보다 형의 모습이 좋다. 난 그런 점에서 형을 좋아하고 형을 믿고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김수용에게 말했다. 김수용 또한 "니가 얼마전에 나한테 한 말, 우리 남은 인생을 함께 즐기자"라고 화답했다.
유병재 유규선 문상훈의 덕담 시간. 유병재는 유규선에게 "형은 나에게 행복이야"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유규선은 유병재에게 "20대 초반에 만나서 너와 청춘을 보내고 30대가 넘어서는 내 인생의 목표가 너랑 잘되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문상훈은 "형들을 너무 늦게 만난게 아쉽다"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음에 좌절했다. 하지만 이어 유병재에게 "제 부모님 아래 태어난 거 이후로 형을 만난게 내 인생의 최대 행운"이라며 "저를 조금 더 좋아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규선은 "어딜 넘봐"라고 소리치며 "너는 이미 늦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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