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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병원을 둘러싼 싸움과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라이프'에서 원진아가 그 틈을 노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이수연 극본, 홍종찬 연출) 7회에서는 상국대학병원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는 구승효(조승우)와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팡원)의 예선우(이규형)가 상국대학병원으로 현장 확인 조사를 나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과잉진료로 조사를 피할 수 없던 김태상(문성근)이 예선우와 예진우(이동욱)를 동시에 의심하며 패악을 부리는 모습 또한 그려지며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싸움과 그로 인한 파장에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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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틈을 벌인 이가 바로 이노을(원진아)이었다. 이노을은 예진우의 친구이자 예선우의 짝사랑 상대. 그리고 구승효를 신경 쓰게 만드는 존재로 등장하며 세 남자 사이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러브라인의 존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지만, 촘촘하게 이어지는 긴장감 속에서 숨 쉴 틈 하나라도 등장한다는 사실이 삭막한 병원 정치 속에서 시청자들 역시 숨 돌릴 틈이 될 것. 특히 이노을은 천성이 따뜻한 성격에 옳은 것을 따르는 이로 설정된 만큼 상국대학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빠른 판단력과 본연의 힘에서 발산하는 인간미로 의사들과 구승효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편안한 시청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그를 눈여겨볼 이유다.
'라이프'는 매회 4%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웃돌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촘촘한 전개와 소름돋는 연출력이 매회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한편, 원진아의 러브라인 역시 시청자들에게 쉴 틈을 제공하며 '라이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