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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욕설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 가수 서인영이 또 다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어 "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더라"며 "집에서 혼자 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도 했다"고 그 동안의 근황을 덧붙였다.
서인영은 '욕설 논란'에 둘러싼 오해를 바로 잡았다. "메인작가에게 5분 동안 욕설했다"는 것에 대해 "일단 제가 잘못한 욕설 논란에 대해서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고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메인 작가에게 욕하지 않았다. 제가 욕설 논란이 된 건 매니저였다"며 "제 성격이 일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욕을 하는 게 아니다. 2박 3일 동안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매니저와 함께 두바이에 갔다. 크라운 제이 오빠도 매니저가 없어서 저 혼자서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 여기에 촬영을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매니저는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는 나랑 통화하는 거였다. 제가 누나 옆에서 케어를 잘 했으면 그런 상황이 없었을 텐데 잘 챙기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한다. 저 자신도 힘들고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서인영은 매니저에게 욕설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 중 트러블, 특급대우 요구, 스케줄 취소 요구 등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촬영 중 펑크를 낸 것은 사실이다"라며 사과했다. "사막에서 갑자기 추가된 촬영이었다. 크라운제이 오빠와의 가상 결혼이었는데 솔직한 감정으로 임해야 하는 촬영이지 않냐. 가식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진정성 없이 할 순 없어 마지막 촬영을 안 하고 왔다. 마지막 촬영을 못 하고 온 것은 욕설보다 잘못된 일이었다. 촬영을 펑크 낸 점은 내 잘못"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1년 7개월의 시간 또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보기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 서인영은 소리바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싱글 '눈을 감아요'로 1년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늘 솔직하고 당당한 이미지로 대중들과 소통한 서인영은 뒤늦게 나마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너무 솔직한 해명이 문제였을까. 그는 '메인작가'가 아닌 '매니저'에게 '욕'을 했다는 해명이 "매니저에겐 욕을 해도 되나?"라는 의문을 남기며 또 한번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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