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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재욱 박세미 부부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이나리') 하차를 선언하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표현으로 제작진을 비판했다.
방송에서 김재욱 박세미 가족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용실로 불러내거나 시아버지가 제왕절개 수술을 반대와 모유수유에 간섭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재욱은 "비혼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다. 우리 집 때문이라고.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하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고 씁쓸해했다. 또한 새로 투입된 최현준♥신소이 부부의 합류 기사와 '마지못해 시댁행'이라는 자신의 가정을 다룬 기사를 비교한 캡쳐 사진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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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는 "시부모님을 안 만나면 촬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매주 아들 집 방문할 수밖에 없으신 우리 어머님"이라며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에 모두의 공감대 내용으로 촬영하다 보니 제일 자극적으로 보여진 우리 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사도 잘 참석 안 하는 불량 며느리에... 일 년에 한번도 초대해 식사 대접도 못 해 드리는 불량 중에도 최고 불량 며느리인데..며느리 잘 둬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매번 말씀하시며 우시는 우리 어머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적었다.
또한 눈치 없는 고구마 남편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았던 남편 김재욱에 대해서도 "분리수거, 설거지 집 청소는 물론이고 행사, 방송 때문에 바쁘고 공연 준비 때문에 바빠 잠도 못 자면서도 시간 나는 날엔 무조건 지우랑 놀아주는 완벽한 아빠"라고 전하며 "나 챙겨주는 부분 온 가족이 날 도와주는 부분, 다 빼고 편집하면 우리 시부모님은 날 안 챙겨주시는 분으로 만드는 게 바로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이라며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박세미는 "연예인 데뷔? 전혀 그럴 생각도 없다. 그냥 전 멋진 내 남자 연예인 와이프 하겠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차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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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폭로성 글에 네티즌들은 "방송 때문에 가정불화가 이어진다면 나라도 화날 것"이라는 의견과 "그동안 스튜디오에 나와서 눈물까지 보였던 모든 게 거짓이었나"라는 비판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제작 관계자는 대응책 논의를 위해 현재 전화를 받고 있지 않는 상황. 파일럿부터 정규편성까지 함께한 출연자와 불화를 빚은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