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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아는 와이프'가 어디에나 꼭 있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꿀잼력을 더했다.
위에서 상사들이 누르고 밑에서는 만만치 않은 후배들이 들이받는다. 김환(차학연 분)은 본인이 환전 사고를 치고도 뒷수습하다 사고까지 난 주혁에게 "그러게 왜 환전을 맡기셨냐"고 할 말 다 하는 민폐 신입. 자신의 실수로 팀 전체가 전단지 영업에 나선 상황에서도 사과는커녕 못하겠다며 돌아가는 뻔뻔함이 시도 때도 없이 주먹을 부른다. "집이 좀 산다"는 당당한 배짱은 얄밉기보다는 부러울 정도. 눈치 빤한 상사의 칭찬 한마디에 끼고 있던 귀걸이도 슬쩍 양보하는 눈치 만렙의 '쌍커피 콤비' 주향숙(김소라 분), 최혜정(공민정 분). 미워할 수 없는 해맑은 "커피 사주세요" 한 마디에 주혁의 일주일 용돈은 허공으로 날아가기 일쑤다. 여기에 자리 비워놓고 번호표대로 처리해달라며 강짜 고객, 막무가내 우기기식 대출을 요구하는 진상 고객은 물론 자동화단말기에 수시로 투척 된 오물 처리까지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다.
차주혁의 고달픈 오피스 라이프의 한 줄기 빛은 이심전심 동기 윤종후(장승조 분)다. 종후는 주혁의 지각을 막아주려 시재통(현금동전보관함)을 몰래 책상에 올려놓고, 감사팀 앞에서는 온갖 인연 다 끌어다 붙이는 어설픈 연기도 마다치 않는 주혁의 든든한 조력자다. 우울할 땐 능청스러운 장난으로 분위기를 풀어주고 퇴근 후에도 언제든 달려와 주혁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와이프' 보다 더 마음이 잘 통하는 윤종후는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공감캐로 등극했다.
한편, '아는 와이프'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7.0%, 닐슨코리아 제공),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주혁과 우진(한지민 분)의 현재가 바뀌면서 if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3회는 오는 8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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