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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살림남2' 김동현 송하율 예비부부가 진짜 가족이 됐다.
김동현은 "어머니는 남들보다 일찍 20세에 결혼했다. 평생 장사를 하시면서 여가 생활 거의 없이 친구도 없었다"며 "핸드폰 목록에는 저희 가족이 전부다"며 말했다.
그는 "'성공하면 꼭 호강시켜드려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다. 엄마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드리고 싶다"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어머니는 "10년을 기다렸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11년의 교제 동안 10번은 반복된 만남과 이별. 그동안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결혼을 미뤘다는 김동현.
송하율은 "친구들이 시집 준비하고 그러니까 불안해서 그걸로 티격태격한 것 같다. 예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동현은 "헤어졌을 때 일이 잘 안 풀리더라. 다시 만나니까 일이 잘 풀리고 하더라. 시합 때도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송하율은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 오빠를 만났다. 돈도 없고 힘들게 살았지만 가장 많이 의지했던 사람이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행복한 기억인 거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김동현은 어머니에게 "혼인신고를 했다. 진짜 가족"이라고 털어놨고, 어머니는 "서로가 내 몸같이 사랑해주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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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을 맡은 김승현의 동생은 차량 렌트부터 여행 계획까지 완벽하게 세우며 기분 좋은 여행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대가족이 떠나는 여름휴가는 시작부터 진땀 나는 고행을 예감케 했다.
아버지는 각기 다른 곳에 사는 형제들을 일일이 데리러 가자고 제안한 바.
가족들을 만날 때 마다 출발 시간이 딜레이 되는 '도미노 지각'으로 인해 출발부터 계획된 일정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를 놓고 온 고모, 식당을 운영 중인 큰아버지는 밀려드는 손님들을 받느라 여행 출발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아 가족들이 점심시간 내내 일손을 돕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홀로 가족들을 기다리던 작은 아버지는 차에 타자 마자 딜레이 된 시간에 불평을 쏟아냈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광산 김가 사 남매가 각자 뿔뿔이 흩어져 실종되는 긴급 사태가 발생해 김승현 형제를 '멘붕'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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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은 "생활비가 나온다"는 팀 멤버인 주대건의 말에 솔깃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때 행사의 여왕 미나가 등장했다.
'추임새와 동작은 무조건 크게', '행사는 뜀박질', '안무는 노래를 망치지 않게' 등 미나의 원포인트 레슨이 시작됐다.
드디어 무대에 오르게 된 류필립과 주대건.
류필립은 "기대가 많았던 축제라 관객 없이 노래를 한다는 게 속상했다"라고 털어놨다.
무대 중 정전까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류필립과 주대건은 정전이 된 상황에서도 노래를 이어갔고, 잠잠했던 분위기가 이내 열띤 호흥으로 바뀌었다.
류필립은 "살다 보니까 이렇게 격한 환영도 받는다. 감사하다. 양파하고 저하고 얽힌 사연이 많다. 이 양파가 은혜를 갚는 거 같다"라며 울먹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