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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주지훈과 이성민이 두 편의 신작으로 여름 관객을 찾게 됐다. 두 배우는 '쌍끌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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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보일 주지훈. 반면 그의 두 번째 여름 기대작인 '공작'에서는 '신과함께2'와 사뭇 다른 변신으로 신선함을 안길 전망이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북의 보위부 요원 정무택을 연기한 주지훈은 전작 '아수라'(16, 김성수 감독)에서 상하 관계로 실감 나는 악역을 함께 구축했던 황정민과 남과 북으로 갈라져 견제하는 관계로 재회해 보는 맛을 더할 계획이다. '신과함께2'와 사뭇 다른 분위기로 무더운 여름 극장가 시원함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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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에 이어 선보이는 '목격자'에서 이성민은 여름 막바지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여름 스릴러를 책임질 전망이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목격자'에서 이성민은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 하는 목격자 상훈을 연기했다. '현실 연기 끝판왕'이기도 한 이성민은 '공작'과 달리 '목격자'에서는 평범한 소시민 가장으로 변신,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사건에 휘말리면서 극한 상황을 맞는 극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올해 유일한 추적 스릴러로 여름 극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성민. 100억대가 넘는 빅4 대전('인랑' '신과함께2' '공작') 중 유일하게 100억 미만인 70억 제작비로 만든 허리급 영화이지만 이러한 열세 속에서도 심상치 않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겨울 극장가에는 하정우가 '신과함께1'(김용화 감독) '1987'(장준환 감독)로 쌍끌이 흥행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신과함께1'은 누적 관객수 1441만931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을 동원했고 '1987'은 누적 관객수 723만1770명을 끌어모은 것. 하정우는 지난해 겨울 시즌에만 무려 2164만2701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대(大)기록을 만들었는데 올해엔 주지훈과 이성민이 하정우를 넘을 흥행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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