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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동상이몽2' 강경준이 장신영 아들 정안이의 삼촌이 아닌 진짜 아빠가 됐다. 세 사람은 하차를 앞두고 진짜 가족이 됐다.
정안이는 '삼촌에게 하고 싶은 말'로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끝이 아니었다. 정안이는 '뭔가 더 채워야할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삼촌이 나한테 듣고 싶었던 말? 아빠"라고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안이의 한마디는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모자는 두 사람은 서로를 안고 눈물을 쏟았고, 지켜보던 강경준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장신영은 "정안이는 '아빠'라는 말을 저한테도 한적이 없다. 자기도 이제 불러야 되나,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이 잘 되지 않은 것 아닐까"라며 감격했다. 강경준은 "어른들 때문에 생긴 거(상처)다. 얼마나 혼자서 끙끙 앓았을까. 미안하다"며 '아빠'다운 속내를 드러냈다. 장신영과 정안이는 아빠에게 보여줄 특별한 현수막을 만들었다.
이날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스튜디오에 나온 강경준은 그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그는 "우리 셋은 하나하나 미션을 힘들게 깨고 있다. 사실 상처라는 건 내놓아야 아무는 것 같다"면서 "모두들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잘 살겠습니다"라며 목이 메었다.
강경준은 "신영이와 정안이한테 '좋은 사람 만났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전 두 사람을 만나서 사랑이라는 걸 알았고, 조금 빨리 아빠가 되면서 더 성숙해졌다. 두 사람에게 감사하고, 항상 (이혼이)상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가 잘할게"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과 소이현, 김숙도 함께 울린 '아빠의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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