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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톡투유2' 하하와 스컬이 공감왕의 면모를 뽐냈다.
하하는 이날 자신에 대해 "난 듣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컬 또한 "하하는 말이 많을 뿐이지 회사에 대한 얘기를 할 때도 잘 들어준다"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이내 "기억을 못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신곡을 발매한 하하와 스컬은 "새 앨범이 나왔다. 2주가 됐는데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노래 제목은 '웃어'다"라고 노래 제목과는 다른 현실을 털어놨다. 이에 정재찬 교수는 "반려견이 제일 좋아하는 음악이 레게다"라고 위로했고, 하하는 "그래서 길을 다시 잡았다. 인간들이 좋아해주지 않으면 개 앞에서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유리는 "요즘 하하는 '아들 바보', '아내 바보'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하하는 "아내 바보인 줄은 모르겠는데 아들 바보는 확실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에 SNS에 사랑꾼으로 자꾸 표현되는 게 부담스럽다. 난 션, 차인표, 최수종 분위기가 아니다. 난 현실적이다. 내가 추구하는 건 이봉원"이라며 "물론 아내를 목숨 바쳐 사랑한다. 대신 죽어줄 수도 있는데 삶 속에서 그렇게 훌륭한 남편은 아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아내가 굉장히 건강하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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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하하는 티격태격하는 노부부 청중의 이야기에 "이상한 뭉클함이 있다. 결혼 전에 아내와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마워하며 살자고 했다. 근데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미안하다고 하는 말이다"라며 "고맙다는 말에 세월과 사랑이 느껴졌다"고 말해 부부 청중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하하는 발달이 느린 자녀와 왕따를 당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 청중의 사연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공감했다. 그는 "내가 6살 때까지 아예 말을 못 했다고 한다. 엄마 일기에 적힌 나의 모습을 보면 배가 고파도 밥을 달라는 말을 안 했다고 한다. 10살 때까지도 나는 자장면 주문도 못 했다. 근데 지금은 그 입 좀 다물라고 할 정도다.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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