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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를 마친 배우 박서준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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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격이 드라마 캐릭터와는 상반된 부분이 많다. 연기에 있어 자신감은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자존감이 강하거나 나를 과시하는데 익숙한 사람은 아니다. 처음 드라마 시작할 때부터 로코 장르이기 때문에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그동안 했던 캐릭터와는 달랐다. 배우로서 자기 복제 하고 싶어하지 않은 건 당연한 욕심인 것 같다. 이영준 캐릭터 자체가 인생에서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 안에 나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게 됐다. 내 자신을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긴 것 같다. 우리가 감독님 촬영 감독님 나 미소 다 박씨였다. 처음부터 우리끼리는 박씨가 4명이나 되는데 잘 해보자고 시작했다. 이전 작품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메인 커플의 서사와 이야기가 중심이 됐던 거다. 전작은 다른 커플도 있었고 플롯이 많이 달랐다. 메인커플의 감정선과 서사가 가장 중요했다. 감독님과도 우리가 집중할 건 이거라는 것에 동의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며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대신 분량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는데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초반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긴 했는데 그래도 작품 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미래에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인생캐가 결정되는 순간 확실한 색이 될 것 같다. 백지같은 게 좋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이지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어썸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