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결혼한다면 그 분과 하고싶다" vs "동생에게는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다"
황보라와 하정우가 같은 날 한 사람을 지목하며 '핑크빛 결혼'을 예감케 했다. 그 주인공은 황보라의 연인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배우 차현우다.
배우 차현우와 6년째 공개 열애중인 황보라는 30일 오후 소속사인 서울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김비서가 왜 이럴까' 종영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공개연애는 어쩔수 없이 됐다. 장점이 없다. 6년이나 함께하면서 든든한 존재가 됐다"며 "더 나이 먹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기는 하다. 예전에는 결혼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요즘엔 확신이 든다. 이 사람과 하면 좋겠다는 확신이 이제는 드는 것 같다. 인생은 모르는 거지만 결혼은 하게 되면 이분과 하게 될 것 같다. 김용건 선생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황보라 차현우의 열애는 지난 2014년 7월 공개됐다. 당시 열애설 보도가 나왔고 이에 양측은 "1년째 진지하게 교제 중으로 서로 예쁘게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솔직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관계자는 "교제 전 두 사람이 알고 지내다가 같은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라고 이들이 연인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보라와 차현우는 2010년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에 함께 출연하며 교회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12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황보라는 연인 차현우를 결혼할 든든한 사람으로, 그의 형 하정우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리고 두 형제의 아버지이자 연기 대선배 김용건 선생님을 배려의 아이콘으로 꼽았다.
황보라는 다작의 이유도 하정우를 꼽았다. 그녀는 "하정우 선배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공감이 됐던 것이 다작을 하는 이유가 학습하고 연마한다는 것이 너무 공감이 됐다. 실제로 연기를 오랜만에 하면 서툴러진다. 계속 학습하고 연마하는 과정인 것 같다. 그것이 다작을 해야하는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냐는 질문에도 황보라는 "가깝게는 남자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제 멘토인 하정우 선배님에게 구하기도 한다"며 아주 가까운 사이임을 드러냈다. 그녀는 "너무 좋은 멘토고 최고의 멘토고 길이 되고 롤 모델인 것 같다. 아주 유쾌하시고 재치있으시다"고 말했다.
하정우 차현우 두 형제의 공통점은 유쾌하고 재치있는 배우이자 사람이라는 것. 황보라는 "그 매력에 홀딱 넘어갔다. 기본적으로 유쾌한 분들인 것 같다. 나도 약간 오래 만나서 그런지 흡수가 됐다. 연기할 때도 많이 써먹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방영중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새로운 막내로 투입된 두 형제의 아버지 김용건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로 활약 중이다. 끝없는 유머로 형님 할배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어 웃음 가득한 가족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같은 날 하정우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 연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요즘 연애는 안 한다. 비수기"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버지도 지치신 것 같다. 최근 2~3년 동안 결혼 얘기를 엄청 하셨는데 이젠 안 하신다. 남동생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있다"라며 차현우와 황보라를 언급하면서 '결혼'이라는 단어를 돌직구로 꺼냈다.
황보라 차현우 하정우 김용건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유쾌한 캐릭터도 닮은 네 사람이 새로운 '스타 가족'이라는 결실로 맺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