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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인' 조우리, 청순블리의 두 얼굴…'앙큼 여우' 출사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10: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우리가 '앙큼 여우'로 등극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모태 자연미인 현수아 역을 맡은 조우리가 마냥 상냥하던 수아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려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활약에 힘입어 1회 시청률 2.9%에서 2회 3.3%로 (닐슨, 전국 기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수아의 앙큼한 면모가 드러났다. '화학과 아이돌'로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수아는 자신에게 쏠린 관심이 미래(임수향 분)에게 분산되자 이를 되찾기 위한 은근한 여우짓이 그려졌다. 먼저, 수아는 미래에게 호감을 보이던 선배 찬우(오희준 분)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린 뒤 고백을 받고 이를 거절했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척 미래에게는 따뜻한 태도로 대하며 미래의 마음을 얻었다.

또한, 사람들 앞에서 "미래도 고친 데 없잖아요"라며 미래의 성형을 모르는 척 대놓고 이야기하며 교묘하게 미래를 깎아 내렸다. 수아는 자신의 의도가 담긴 행동들이 경석(차은우 분)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이자 눈물로 상황을 간신히 모면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수아의 속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조우리는 현수아의 이중적 반전 태도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진한 표정과 찰나의 순간 포착되는 차가운 듯한 무표정을 오가며 극과 극의 느낌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잘 살려냈다.

이렇듯 조우리는 완벽한 캐릭터 흡수력으로 고단수 여우 연기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얄미움과 호평을 한 번에 받고 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조우리를 비롯해 임수향, 차은우, 곽동연 등이 출연,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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