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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종신, 사재기 논란에 일침 "차트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7-18 20:0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계속되는 음원차트 사재기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종신은 "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실시간 차트, Top 100 전체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라며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고 일침했다.

윤종신은 "음원차트 TOP 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며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떡하든 차트인 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윤종신은 해당 글과 함께 '나만의 취향 가지기' ,'취향 찾기' ,'취향 데이터 제공의 대가', '지표는 지표일 뿐', '남의 취향에 휩쓸리지 않기', '수평적 가로 세상', '수직적 세로 세상'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은 윤종신 글 전문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실시간 차트, Top 100 전체재생. 이 두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

음원차트 TOP 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이익을 얻는다.

어떡하던 차트인 해야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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