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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팬들에 상처vs극전개 필요"...'식샤3' 서현진 죽음 논란(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18 13:4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국엔 주인공인 구대영의 슬픔을 위한 장치로 백수지의 죽음이 사용됐다는 얘기였을까. 지난 16일 첫 방송된 '식샤3'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 : 비긴즈'(임수미 극본, 최규식 연출, 이하 식샤3)에서는 전 시즌인 시즌2의 주인공 백수지(서현진)가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논란이 됐다. 구대영과 백수지는 지난 시즌 연인이 된 사이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커플. 그러나 장거리 연애를 즐기기도 잠시, 백수지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지와 구대영은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며 알콩달콩한 장거리 연애를 했고, 백수지가 구대영을 만나러 서울에 왔다가 탑승한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충격적인 결말을 맞았다. 여기에 구대영과 전화 통화로 사랑을 속삭였던 백수지의 죽음이 자세하게 그려졌고 이에 더해 백수지가 차창 밖으로 튀어나오며 사망에 이르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충격을 안겼던 것.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식샤3'의 공식 SNS를 찾아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전 시즌을 사랑해왔고, 또 시즌2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것. 시청자들은 "꼭 죽여야만 했느냐", "작가가 시청자보다 작품 속 캐릭터에 더 애정이 없는 거 같다"는 등의 비난과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식샤3'와 관련된 기사를 찾으며 "전작 팬들에게 예의가 없다", "저렇게 잔혹한 이별밖에 없었느냐"는 등 비판의 시선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스포츠조선에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는 스무 살의 풋풋했던 추억을 함께 한 대영과 지우가 다시 만나 각자의 말 못할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라며 "지우는 엄마의 치매가, 대영이는 수지의 죽음이 그 상처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처를 공유하며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백수지의 죽음이란 소재를 사용했다는 얘기가 됐다.

여기에 제작진은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를 애청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전개에도 많은 애정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의 말대로 '식샤3'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 이에 앞으로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기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더 그려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황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시청자의 일부를 잃은 '식샤3'가 시청자들이 '납득'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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