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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A씨 고소→악플도 법적조치" 조재현의 강경대응 선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17:4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6년 전 성폭행 사건'을 두고 재일교포A씨에 법적대응을 선언한 배우 조재현이 지난달 22일 A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부터는 A씨의 허위사실 주장은 물론 일반 네티즌들의 악성 루머 유포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인 박헌홍 변호사는 16일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의 행위에 대하여 지난 달 22일 상습공갈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으며 지난 12일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조재현은 빠른 시간 내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다.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변호사는 "이번 고소 사건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며 "유튜브 등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조재현과 관련이 없음에도 피해자로 위장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는 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위와 같은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가족을 비방하는 악의적 댓글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조재현은 2000년경 농촌 드라마를 통하여 재일교포 여배우를 알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일교포 여배우는 언론에 2002년경 시트콤이라고 제보하여, 이를 내용으로 하는 유투브 영상 '재일교포 여배우는 누구다'는 허위이며, 또한 '나쁜남자 주연여배우 은퇴사유'와 같은 것 역시 사실과 다름을 알린다"고 덧붙인 상황이다.

조재현은 지난달 22일 재일교포A씨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로 공개적으로 고소한 이후 조사를 받는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황으로 A씨에 대한 강경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현재까지 한 차례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황으로 피고소인인 A씨와 A씨 어머니가 조사를 받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조재현 측은 A씨와 A씨의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사실을 알릴 뿐, 조사에 응하지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조재현은 A씨에게 '미투 폭로'를 당했다. A씨는 16년 전 공사 중이던 방송사 남자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앞서 20대 초반이던 당시 한 시트콤에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유명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으며 2001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나게 됐고 그를 따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2002년에는 조재현이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고 A씨를 불러냈고 의심 없이 그를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현던 바 있다.


반면 조재현은 A씨와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법률대리인은 스포츠조선에 "장소가 A씨의 집이었으며 성폭행은 전혀 아니었고 성관계 이후 조재현이 부산에서 '피아노' 촬영을 할때 A씨가 촬영 현장까지 찾아왔던 바 있다. 조재현이 타일러서 돌려보낸 적도 있다. A씨 측은 돈까지 요구하고도 아무 증거도 없이 성폭행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또 조재현 측은 A씨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와 A씨의 모친이 여러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왔으며 이번엔 3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A씨에게 협박을 받았던 바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법률대리인은 "조재현이 '피아노'를 찍고 유명해진 직후 A씨의 어머니가 예전 일을 문제삼으며 집에 알리겠다고 했다. A씨 어머니는 일본 야쿠자와 함께 사는데 야쿠자를 보내 사시미칼로 난자하겠다는 등의 상당한 협박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명목은 여러가지었고 조금씩 보낸 돈이 1억원에 달했다. 이번엔 3억원을 달라고 했다. 더이상 돈을 요구하지 않겠단 각서를 썼는데도 돈을 요구했다. 입금 내역도 갖고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조재현이 대부분 꾸며낸 이야기"라며 "조재현과 교제한 적도, 금전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고 맞서는 중이다.


16년 만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와 조재현 사이의 진실공방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폭로 이후 자숙해왔고 'PD수첩'의 폭로 방송 이후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조재현은 지난달 22일 고소를 시작으로 재 공식입장까지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중이다. 또 조재현 측은 A씨와 A씨의 어머니가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두 사람 사이의 일은 이제 법원에서 결말을 맺을 예정. 이와 동시에 허위사실과 루머 유포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조재현의 주장과 16년 만에 입을 열게 된 A씨의 주장 중 진실은 어느 쪽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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