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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병무청 "장근석 무매독자-연예인 특혜NO, 독자제도 20년전 폐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7-13 11:3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병무청이 배우 장근석의 4급 판정과 관련, 특혜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조선에 "무매독자와 병역 판정은 관련이 없다. 예전에는 2대 이상 독자, 혹은 부선망 독자 등에 대해 대체복무할 수 있는 독자 제도가 있었다. 하지만 관련 제도는 이미 1994년, 20년도 전에 폐지 됐다. 현재 병역법에는 무매독자 관련 항목이 없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16일 군입대 한다. 이에 앞서 장근석 측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근석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무매독자(無妹獨子)'라고 명시된 것을 근거로 장근석이 외아들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연예인 특혜에 해당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병무청은 "독자와 관련한 병역법은 없다. 특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했다.

장근석은 16일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간 대체복무 하게 된다. 장근석 측은 "당일 혼잡 등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어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 했으나, 지난 27년간 곁에서 끌어주었던 팬 분들께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해 홈페이지에 직접 인사 글을 올린 후 공식 입장을 전하느라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말씀 부탁드린다.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습니다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장근석 또한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입대 전 인사를 전했다. 장근석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어. 그런데 그 어떤 것보다 장어들(장근석 팬)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에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돼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릴 때 데뷔해 27년이란 시간 동안 한번도 쉬어본 적 없고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고.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사랑한다"고 마무리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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