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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방송 중 손주 사윗감을 급구했다.
원인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요리 취향에 있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손녀와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의 취향을 알리 없는 손녀는 깍두기와 소고기를 넣은 빨간 맛(?) 볶음밥을 준비하고, 이어 라면을 물 없이 스프와 파, 마늘을 먼저 볶는 기상천외한 요리법을 보여 할머니를 어리둥절케 했다. 여기에 라면에 새우과자를 넣는 선우의 모습에 김영옥은 "아니 거기에 왜 새우과자를 넣어. 별일이야"라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고, 스튜디오에 있던 MC 진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디어 식사 시간, 우려와 달리 선우표 새우과자 라면은 김영옥의 취향을 저격했고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손녀를 웃게 했다. 더 나아가 김영옥은 "새우과자 대신 감자과자를 넣어도 되겠다"며 손녀의 레시피를 칭찬했고, 선우 역시 "양파과자를 넣으면 양파라면"이라고 덧붙이며 척척 맞는 조손의 호흡을 선보여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살 아역배우 로운이를 겨냥한 쏟아진 악의적인 놀이터 낙서에 낙심한 이로운의 모습과 온 가족이 나서서 낙서를 함께 지우는 모습이 방송돼 안타까움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양세형은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걸 써서 상대방이 기분 나쁠 거라는 걸 알고 쓰는 것은 아이건 어른이건 나쁜 행동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가족 탐구생활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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