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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대한민국에 있는 거친 정글 뿐 아니라 북극까지 정복한 명실상부 최고의 생존왕 김병만. 그가 이번에는 지구를 넘어 화성으로 간다. 이런 김병만의 도전에 '우주 덕후' 하지원이 함께 한다.
화성 탐사대를 이끌 리더는 그동안 숲, 오지 등 지구 곳곳에서 최강의 생존력을 증명해온 김병만이 맡았다. 영화 '마션'의 맷 데이먼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강력한 생존력을 보여줄 예정. 배우 하지원은 '갈릴레오'를 통해 첫 예능 고정 도전에 나섰다. 평소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것을 즐길 뿐만 아니라 우주 관련 장비가 넘쳐난다는 '우주 덕후'인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닉쿤, 세정 그리고 3인의 과학자까지 합세해 '갈릴레오' 크루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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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김병만 캐스팅 이유에 대해 "이건 김병만씨만이 할수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마션' 맷데이먼을 보면서 우리 나라에서 이럴 수 있는 사람은 김병만 없다고 생각했다. 화성에 간다면 우리나라에서는 김병만이 가서 개척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생존력이 중요한 것이라면 김병만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캐스팅 회의를 할 때 작가가 하지원씨를 이야기를 해서 제가 '하지원이 이걸 왜 하니'라고 타박을 했었다"며 "그런데 작가가 하지원씨가 우주를 굉장히 사랑한다고 하더라. 저희가 섭외리스트를 짤 때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하지원씨가 정말 우주를 사랑하시고 관심이 많으시더라. 감히 이런 배우가 이런 데서 개고생을 해도 될까 싶었는데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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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남다른 소감을 덧붙였다.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고 밝힌 그는 "공룡이 살았을 때의 지구 같은 느낌이다. 정말 신비롭다. 제가 하는 소소한 생활 하나가 감각 자체가 달랐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커피 한잔. 내가 바라보는 별도 달랐고 설거지를 할 때도 그 한방울의 물을 보면서 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어느 순간은 또 굉장히 외롭기도 했다. 첫째날 둘째날은 이유도 모르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지할 수 있는 건 크루들이었다. 함께 하는 크루들 한명 한명 식물들 하나까지도 관심있게 집중하게 되더라. 정말 많은 감정을 느끼고 왔다. 내 생에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오는 15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tvN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제작발표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