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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빠, 무릎 꿇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정수철은 딸 정효가 자신이 숨기고 싶었던 '사채업자 시절'의 과거와 엄마의 임신중독증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던 상태. 심지어 출산을 결정해 점점 배가 불러오고 있는 정효에게 어떤 말도 할 준비가 되지 않아 자꾸만 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웅인이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애처로운 아빠'의 모습을 선보인다. 극중 정수철(정웅인)이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고 조심스럽게 식당 안으로 들어서다 누군가를 마주하고 다급히 무릎을 꿇는 장면. 수철은 털썩 꿇어앉는 것도 모자라 고개를 푹 숙인 후 시선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바닥만 응시한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한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던 수철이 말끔히 옷을 차려입고 누구를 만난 것인지, 왜 무릎을 꿇은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정웅인은 미안함을 가득 담은 눈빛, 고개를 푹 숙이다 허공을 응시하는 애처로운 모습 등 '정웅인 표 진정성'을 가득 담은 열연을 선보였다. 정웅인의 진정성 있는 여기가 현장을 휘감으며, 스태프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었던 것. 더욱이 정웅인은 완벽한 감정을 잡기 위해 매 테이크 마다 대사, 표현을 세심하게 다듬는 모습으로 제작진의 박수를 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생활이 짙게 묻어나는 정웅인의 연기는 이 땅의 '아빠'들의 무한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며 "2막에 들어서면서, 딸의 임신과 함께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드러난 아빠의 방황, 그리고 성장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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