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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국민배우 박중훈이 국보급 예능감을 뽐냈다.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간 그는 MC들과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신동엽의 장난섞인 짖궂은 질문에도 급격한 태세전환(?)으로 재치 있게 맞받아쳐 스튜디오에 웃음꽃을 피우는가 하면 어머니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능숙하게 토크를 진행해 연기력만큼이나 독보적인 예능감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VCR영상을 몰입해 감상하고 다른 패널들의 토크를 경청하며 적재적소에 알맞게 들어가는 리액션과 이야기를 풀어내며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결혼에 대해 "모든 판단이 경솔했을 때 했다"며 장난스러운 답변을 남겼지만 재일교포인 아내와의 연애사를 밝힐 때는 정작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오직 박중훈만이 선사할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와 진솔한 매력으로 예능까지 접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쉽게 알 수 없었던 그의 위트 있고 인간적인 면모가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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