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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뜨거운 화두를 던질, 문제작의 탄생이다.
이런 가운데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첫 번째 티저가 공개됐다. 담고 있는 이슈가 너무도 강렬하고 묵직해서 한 번, 던지는 화두가 충격적이라 또 한 번 눈을 뗄 수 없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1차 티저는 정의를 상징하는 두 가지, 칼과 저울을 비추는 흑백 화면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윤시윤(한강호, 한수호 역)은 법복을 입고 양손에 각각 칼과 저울을 든 채 수천 권의 법전이 쌓여있는 곳, 그 정점에 서 있다. 아래쪽에서는 검붉은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마치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그를 맹렬하게 위협하듯이.
이어 주인공 윤시윤의 손을 타고 흐르는 검은 물은 칼에서 떨어져 정의로워야 할 판사 선서 위에 뚝뚝 떨어지는 모습 위로 양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재판 거래 대상'으로 의혹이 제기된 KTX 승무원 해고 사건의 피해자들의 모습이 몽타주로 펼쳐진다. 윤시윤 역시 검은 물처럼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 그리고 더욱 번지는 불, "나를 심판한 것은 법인가, 당신인가"라는 문제적 메시지를 끝으로 '친애하는 판사님께' 1차 티저가 강렬하게 마무리된다.
고작 30여 초의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던지는 메시지, 이슈는 처절할 만큼 충격적이고 묵직하다. 이를 그린 배우 윤시윤의 열연은 흑백 화면을 뚫고 나올 정도로 강렬했다. 30초만으로도 이토록 강한 임팩트와 잔상을 남기는 문제작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본 방송에서 대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지 예비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심장이 떨려올 만큼 궁금하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드라마 '추노', '더 패키지'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면'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가 손 잡은 작품이다. '훈남정음' 후속으로 7월 25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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