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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청춘' CP "김국진♥강수지 복귀? 어려울 듯"[일문일답]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6-29 08:0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재혁 CP가 '불타는 청춘'의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 스테이트 호텔에서 '2018년 상반기 결산 SBS 예능본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SBS 예능국의 남승용 예능 본부장과 최영인 CP, 안범진 CP, 유윤재 CP, 공희철 CP, 김재혁 CP가 참석했다.

SBS는 상반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불타는 청춘', '본격연예 한밤', '로맨스패키지', '정글의 법칙',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년손님',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런닝맨' '인기가요'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재혁 CP는 그중 '불타는 청춘'과 '싱글와이프'의 기획을 맡았다. '싱글와이프'는 최근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까지 마친 상태지만, 시즌3는 편성 미정이다. 김재혁 CP는 이에 대해 "올해는 시즌3를 보여드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불타는 청춘'은 중년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7~8%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김국진과 강수지의 결혼이라는 대 경사도 맞이한 상황.

김재혁 CP는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의 프로그램 복귀에 대해 "어려운 문제 같다"고 입을 열었다. '불타는 청춘'은 중년들이 모여 친구와 인연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이 때문인지 결혼을 한 김국진과 강수지가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불타는 청춘'의 미래에 대해 김재혁 CP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에 대해 얘기해달라.

신혼여행 중이시고 그 기간은 여유있게 생각하자고 했다. 다시 오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려운 거 같다. 시청자들이 싱글에 대한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싱글 때문에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도 여기서 만났는데, (김국진은) 실제로 MC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한다. 일단 그걸 떠나서 우리가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시청률이 나쁘지 않아서 국진이형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다행히 그 빈자리를 해나갈 수 있었다.

-새 친구로 송은이가 등장한다.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자리를 비웠는데도 시청률은 다행히 유지가 돼서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아직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김국진이 부담을 덜었을 것 같다. 다행히 변화가 생겼는데 안 좋게 되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컸을 것이다. 우리와도 이야기했는데 그런 부분이 다행히 나쁘지 않으니까 본인들도 부담을 많이 덜었던 것 같다.

-'싱글' 중년만 출연이 가능했던 것인가.

연애적인 인연이 아니라 관계라고 하기가 쉽지 않은데 친구가 되어 드리자 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연애프로그램이 아니다. 친구를 찾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지금까지 싱글이나오나 보니 규칙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제작진은 싱글이나 부부에 대해 규정을 짓지는 않는다. 실제로 유부남이었던 김수용 씨도 오셔서 하룻밤을 주무시고 가셨다. 재밌다고 좋아하셨고 간만에 밖에서 자본다고 좋아했다. 출연자에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은 열어뒀다.


-앞으로도 변화가 있을 예정인지.

송은이가 다음주부터 나온다. 나름대로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프로그램 중심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국진이가 잘 해주셨고 안 계시는 동안 송은이가 중심이 되면서 톤 자체가 많이 바뀔 것 같다 예전과 다른 느낌이 있다. 방송을 보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제일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인기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정말 자연스럽게 기본적으로 꾸미지 않는 것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그걸 제일 재밌게 보신다고 생각한다. 여자연예인들이 잘 나갔을 수도 있지만 여자들이든 남자들이든 1박2일을 하면서 잠도 주무시고 잔 얼굴 그대로 나오지 않냐. 얼굴이 부어있더라. 그걸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끈끈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공감하시지 않나 싶다.

-섭외가 힘들다고 들었다.

우리 섭외가 쉬운 섭외는 아니다. 방송을 원하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분들이 나오긴 해야 하니까 그런 분들 섭외하는 데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다. 1, 2년 걸려서 나오는 사람들 많다. 관계를 외적으로도 작가들이나 계속 사적으로도 친할 정도로 그렇게 친해지면서 만든 섭외들이다.

-공들여 섭외해 출연했다가 만족한 출연자가 있나.

대부분이다. 되게 재미있는데 우리가 모실 때는 싫어하시지만 너희 봐서 나간다고 하고 나가는데 가실 때 표정이 굉장히 달라져서 나간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불청이라는 따뜻함이랄까 새친구들 마음들이 조금 더 가물 그런 걸 느끼는 것 같다. 한 번 하고 나면 1박 2일 놀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오고 싶다는 말을 하신다. 다음에는 안 갈래요 라는 분은 없다.

-공들였지만 아직 안 온 분도 있나.

김찬우씨도 있지만 최성국 고등학교 동창이 오현경이다. 방송상으로도 이야기는 했고 저희도 접촉했고 최성국도 해보고 하면서 오현경 씨도 모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아직 용기를 못 내고 계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김혜수 씨를 모시고 싶은데 공은 들이고 있다. 김혜수 씨는 어떨 때는 화끈하게 하시는데 아직 그 화끈함이 우리 쪽으로는 안 오지 않았나 싶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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