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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 방송된 친절한 아침 시사프로그램 MBC '아침발전소(진행 노홍철, 허일후, 임현주)'에서는 길거리 포교사, 일명 '도믿맨'의 정체를 추적했다.
하지만, 제작진과는 달리 한번 도믿맨의 그물망에 빠진 사람들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게 전직 도믿맨들의 증언. 제작진이 만난 전직 도믿맨은 "(처음에는 소액이지만) 5천만 원을 뺄 수도 있고 1억 원을 뺄 수도 있는 거고"라며 이들의 수법을 경계했다.
이어진 '도믿맨'에 대한 제보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거리에서 영화제작자, 창업컨설턴트, 재능기부자,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해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그 후는 마치 다단계와 같은 시스템으로 이들을 관리하고 수익을 강요한다. 이러한 강요의 과정에서는 간혹 폭행도 병행된다는 게 전직 도믿맨들의 증언. 그중 수 억 원의 빚을 진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또래들의 호의에 빠져 스스로 다시 도믿맨의 생활로 찾아가는 이도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박슬기는 "종교라는 것은 믿음을 통해 바르게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일종의 나침반이다. 그런데 이 때문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안되지 않냐"고 했고, MC 노홍철 역시 "'도'를 아십니까, 그 한 마디 질문 안에 답이 있다.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뜻하는 '도(道)' 포교활동에서도 '도리'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훈장 추서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음식에 대한 철학과 정치에 대한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밝혀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MBC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새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임현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