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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48' 日 미야와키 사쿠라·조유리 A등급…마츠이 쥬리나 B등급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6-23 00:1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AKB48 그룹의 에이스 미야와키 사쿠라, 마츠이 쥬리나가 일본 연습생들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22일 방송되는 '프로듀스48' 2회에서는 등급별 맞춤형 수업 진행을 위한 기획사별 등급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승기가 출연했다. 그는 "확실히 한국 연습생들의 기본기가 탄탄하다. 반면 일본 연습생들은 즐기고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한다. 두 개가 합해진다면 지금까지 못 보던 그룹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I.O.I 청하의 후배 이하은은 수준급 춤과 노래를 뽐내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반전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AKB48 그룹의 인기 최상위 멤버인 마츠이 쥬리나, 센터 경험 20회 경력을 가진 인물이자 '프로듀스48' 테마곡 '내꺼야'의 센터 미야와키 사쿠라의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마츠이 쥬리나가 등장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10년이라는 활동 경험과 '2018 AKB48 총선거' 1위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일본 아이돌계의 대선배. 다른 일본 연습생들은 마츠이 쥬리나를 존경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봤다.

마츠이 쥬리나는 "(AKB48에서 활동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고, AKB48 후배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 무대를 통해 일본 멤버들의 매력도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무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쥬리나는 'Dear J'무대를 남다른 포스로 꾸몄다. 이홍기는 "자신감이 좋았다"고 말했고 소유는 "지금까지 나온 일본 친구들 중 가장 안정적이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배윤정은 "이게 조심스럽다. 너무나 일본이랑 한국이랑 다르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인기가 있는데, 우리가 봤을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랑은 안 맞지 않냐"고 심사위원들에게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리고 마츠이 쥬리나가 B등급을 획득했다.



이어서 NMB48 멤버들이 무대를 꾸몄다. A등급은 없었으며 시로마 미루가 B등급을 획득했다. 최영준은 "가사 뜻을 되게 알고 싶은 안무였다"고 칭찬했다.

스톤뮤직의 장규리 연습생은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해서 활동 중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장규리는 "시청자 입장에서 왜 나왔는지 의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연습생 기간이 없이 데뷔를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데뷔를 하고 저 스스로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안무 배우는 데 다른 멤버들보다 2~3배 걸렸다. 프로듀스48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무대 후 '아이돌학교'에서 최종순위 15위를 차지했던 조유리는 A등급을 획득했고, 장규리는 B등급으로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AKB48 그룹의 또 다른 에이스, 미야와키 사쿠라가 등장했다. 그녀의 실물을 본 한국 연습생들은 "실물이 더 예쁘다. 연예인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미야와키 사쿠라는 인터뷰에서 "HKT48에서 7년간 활동하고 있지만 실력에 그다지 자신이 없다. 실력이 향상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쉬웠는데, '프로듀스48'이 제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한국아이돌은 다른 나라에 나가도 인정받는데, 일본아이돌은 일본에 나가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알게 돼 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노래할 때는 '일본 연습생도 한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100% 보여주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검은천사'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배윤정은 "스타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무대를 마친 뒤 사쿠라는 "F나 D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A등급이었다. 이번 점수에는 배윤정의 입김이 컸다. 배윤정은 "일본에서 왜 1위 후보인지 알 것 같다"고 칭찬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A 등급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일본 연습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심사위원들은 사쿠라가 악바리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홍기는 "자존심이 있고 갈망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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