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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식 안무가의 '까마귀', 7월 11~12일 아르코예술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10:48


◇로댄스프로젝트의 '까마귀'. 사진제공=도미넌트에이전시

안무가 노정식이 이끄는 로댄스프로젝트의 '까마귀'가 7월 11, 12일 이틀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른다.

2016년 발표한 '거인들' 이후 2년 만의 신작이다.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어 쇼케이스 형태로 공개되었으며, 올해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에 선정되어 4막으로 구성된 완성작이 탄생하게 됐다.

로댄스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미니멀리즘과 흑백의 조화, 그리고 철학적 메세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안무가 노정식은 "산업화를 거듭하며 인간은 그 순수성을 잃고 점차 검은 색으로 물들어간다. 욕망과 파괴로 자멸해가는 인간이지만 그들 중 누군가는 정화를 꿈꾸며 자신들을 씻겨줄 비를 염원하는 날갯짓을 한다"고 말한다.

2004년 창단된 로댄스프로젝트(Roh Dance Project)는 전국무용제, 국제현대무용축제(모다페), 춘천마임축제,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리투아니아 아우라국제무용제 등 국내외 무용제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활동해 왔다. 안무가 노정식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국경의 남쪽',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의 안무를 맡아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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