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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문소리가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 한국판 2018년 7월호에 등장했다.
화보와 함께 소개된 인터뷰는 '에스콰이어' 기자가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라이프'가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작품이라 말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끝나고 매니저한테 그랬어요. 앞으로도 드라마를 하고 싶은데 두 가지 조건이 있다고. 전문직 드라마 아니면 멜로, 이 둘 중 하나면 가겠다고. 그런데 '라이프'를 만난 거죠. 두 가지 기준 중 하나에 확실히 부합하는 작품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문소리는 오세화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그녀의 직업적 배경부터 충실히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신경외과 자체가 터프한 곳이래요. 척추나 뇌를 관장하니까 수술 한번 하면 열 시간은 기본이고, 응급실과 연계돼서 24시간 일하는 상태나 다름없더라고요. 머리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뇌 사진부터 찍기도 하고요."
문소리는 2016년에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극화한 연극 '빛의 제국'으로 6년만에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 출연한 것만큼이나 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빛의 제국'에서는 연극이란 게 뭔지, 무대에서 하는 게 어떤 행위인지, 이런 게 세상에 왜 존재해야 하는지, 지금 내가 하는 것의 본질과 핵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거 같아요. 그래서 배우로서 두 발로 무대에 선 건 '빛의 제국'이 처음이라 생각해요." 올해 이란 감독 낫심 술리만푸어가 기획한 1인극 '낫심'으로 다시 무대에 선 문소리는 배우로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배우로서의 인격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뭔가 잘 안되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야죠. 결국 나와 연출가가 무대에서 소통 하는 과정에서 인품이 보이겠죠. 그게 굉장히 중요해요. 결국 관객에게로 이어지는 거니까."
문소리의 화보와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에스콰이어' 2018년 7월호는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전국의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