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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초 여름 밤 더위를 잊게 하는 역대급 키스 밀당 엔딩이었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야근 중 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하는 듯 했지만, 바로 박민영을 밀어내는 박서준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 화에 대한 무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것.
이영준은 고백을 결심했지만, 형 이성연(이태환 분)과 함께 있는 김미소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다투고 말았다. 김미소는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화만 내는 이영준의 모습에 상처 받았다. 김미소는 "이제는 선을 지켜 주세요 다시는 저 흔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이영준에게 경고하고 돌아섰고, 화난 김미소는 처음이라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이영준에게 박유식(강기영 분)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그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조언했다. 같은 시간 김미소는 이영준과 이성연이 형제임을 알았고, 이영준이 이유 없이 자신에게 화를 낸 게 아닐 거라 짐작했다.
이영준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김미소를 보고는 그를 잃을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는 "김비서 내가 사과할게 미안해"라며 어색하지만 용기 내 사과했고, 이에 김미소 역시 "이 것만 알아주세요 부회장님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이라는 걸"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진심이 통했고, 함께 발을 맞춰 나란히 걷는 이영준과 김미소의 모습이 달라진 관계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광대를 하늘로 치솟게 만들었다.
키스신 하나도 예상을 뛰어넘는 '김비서'의 키스 밀당 전개는 시청자들을 밤잠 못 이루게 했다. 또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고 맞춰 가는 과정을 설레게 담아내는 연출력과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박서준과 박민영, 여심을 송두리째 흔드는 심쿵 대사까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김비서'의 개미지옥 매력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박서준의 직진연기는 여심을 홀렸다. 잔망스럽다가도 금세 박력 매력을 쏟아내는 박서준에 설렐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깨닫고 난 후 데이트를 준비하는 모습과 강기영에게 다른 이의 이름을 빌려 연애상담을 하는 모습은 잔망매력의 정점을 찍었다. 사과 후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여심을 사르르 녹게 만들었다.
박민영은 리얼한 회사원 연기로 공감을 유발했다. 분노의 타이핑과 상사에게 선 긋기 등 직장생활 중 할 수 있는 반항의 최대치를 보여준 것. 또한 키스 밀당 장면에 설렘-황당-분노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감정 연기를 사랑스럽게 소화해 로코여신 임을 인증했다.
한편,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로, 오늘(21일) 밤 9시 30분 6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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