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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이해와 연대" 정우성 난민 소신 발언에 네티즌 설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16:0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제주도의 예민 난민 수용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배우 정우성이 SNS를 통해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개념있는 행동"이라고 응원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외국인 범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난민의 날'인 20일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곳은 제가 지난 해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이다"라는 글과 함께 난민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인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만 명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 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전 세계 6850만 명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한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 동안 집을 잃었다"고 설명하며 "오늘 난민과 함께해달라.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희망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정우성 SNS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우성이 호소글과 더불어 '제주 예맨 난민신청자와 관련 유엔난민기구의 입장문'을 함께 개제 했기 때문. 해당 입장문에는 "예멘인은 물론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난민 및 난민신청자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를 조력한 준비가 되어있다. 아울러 지금 현재 폭력, 질서의 부재, 대규모 실향, 기근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예멘으로 그 어떤 예멘인도 강제송환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유엔난민기구의 입장이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우성의 소신에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정우성의 언급에 불만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난민 수용으로 인해 범죄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겪은 독일 등 유럽국가의 사례를 예를 들며 난민 수용에 반대되는 입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 더 나아가 난민 수용을 찬성하는 네티즌과 반대하는 네티즌 사이에 설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편, 정우성은 현재 전 세계에 11명 뿐인 유엔난민기구의 천선대사로 활동하며 꾸준한 홍보와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 난민촌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6년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패널들과 난민 문제와 정책에 대해 열띈 토론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해 12월 주연을 맡은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개봉 당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누며 난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왜 우리가 난민에 대해 알아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도 분단국가이고 세계 유일하다. 그리고 '6.25'라는 전쟁을 겪었고 실향과 난민에 대해서 어떤 민족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여지도 있고 국제사회의 도움도 받았다.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난민들에게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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